| 어제 밤에... 그 여자가 또 나타났어... 교생 말이야... 이번엔 웨딩 드레스를 입었더라구... 아니, 기냥 걸친 수준이지.... 그런데 그 여자가 오지 말라는 데두 자꾸 내게로 다가왔어... 그리고 내 몸을 막 만지잖아... 온 몸이 굳어 버렸어... 딱딱하게... 그러다가 긴장이 풀어지면서 소름이 끼쳤어... 순간! 멍해졌지... 아침에 보니 안타깝게도 꿈이더라구... 그런데... 그런데... 또, 거기서 이상한 게 나와 있는 거야! 야! 이게 사랑이라는 거냐?
공부도 그럭저럭, 노는 것도 그럭저럭, 싸움도 그럭저럭... 별다른 특징 없이 그냥 밥 먹고 학교만 다니는 중학생 동현은 요즘 말못할 고민에 빠져있다. 소변이 나오는 곳으로만 알았던 은밀한 그곳이 다른 용도로 작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잡지의 속옷 선전, 여자 화장실의 표지판, 생리대 선전, 콜라 병 같은 것만 봐도 그곳이 딱딱해지며 가슴이 뛰기 시작하고 그런 날 밤이면 몽정에 몽정을 거듭하던 동현은 친구인 석구, 상민, 영재, 천수도 자신과 같은 기현상을 겪고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때부터 동현과 친구들의 모든 관심사는 야한 것에 꽂히게 되고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몽정을 해결하기 위한 노하우를 익히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동현의 학교로 섹시하고 아리따운 교생 유리가 오게 되고, 그때부터 동현과 친구들에게 몽정의 대상은 이름 모를 캔디(?)에서 싱그러운 교생으로 바뀌게 된다. 기상천외하고 황당한 방법으로 교생의 물오른 몸을 공략하려는 계획을 세운 동현과 친구들은 급기야, 교생과 하룻밤을 같이 하는 친구에게 모든 것을 해주기로 하는 무모한 내기를 하게된다. 이제 서로 적이 되어 개인플레이에 돌입한 동현과 친구들에게 공통의 적이 나타난다.
그는 바로, 학교에서 제일 더럽기로 유명한 담임선생, 일명 '더러운 테리우스' 병철. 그런 병철이 과거 유리의 스승이었고 유리의 사춘기 시절 첫사랑의 대상이자 지금까지 유리가 잊지 못하는 유일한 사랑의 대상일 줄이야... 몽정기에 돌입한 중학생들과 고지식한 담임 병철, 그리고 싱그럽고 섹시한 교생 유리... 이들의 기상천외한 삼각관계가 시작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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