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째날.. 4년만의 재회, 처음에 그들은 즐거웠다.
도시를 피해 외딴 시골에서 양식장을 하며 살아가는 창현에게 도시의 방문객들이 찾아온다. 고등학교 동창인 민수와 병관. 이 여행에는 민수의 아내이자 창현의 옛애인인 정화와 병관의 처 영숙, 그리고 정희의 여동생 세회도 동행한다. 자연과 함게 오랜만의 재회를 즐기던 그들... 창현이 대접하는 송어회도 맛보고...
둘째날....애증과 갈등은 이미 평화로운 일상을 침범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일행들 사이에 알수 없는 위협의 전조들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엽사들의 총성이 들려오고 송어들이 허연배를 드러낸채 죽어있고, 이미 죽어서 회접시에 오른 고기에 비위까지 상한다. 특히 엽사들의 추근거림은 이들 도시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린다. 한편 처음부터 창현에게 묘한 매력을 느끼며 접근하는 세화를 어색해 하면서 창현은 정화와의 옛추억을 돌이켜 보며 혼자 갈등에 빠지기 시작한다. 창현의 윗집에서 혼자 개를 키우며 살고 있는 소년 태주는 일행이 도착했을때부터 세화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그녀를 훔쳐본다. 더욱이 엽사들과 창현은 술에 만취해 노루를 잡아 피를 마시며 민수일행을 경악시킨다.
세째날...반가움은 증오로...또다시 그렇게 바뀌어 갔다
다음날 서둘러 돌아갈 채비를 하지만 봉고차에 누군가 펑크를 내버린다. 타이어를 구하러가는 창현을 따라나선 세화는 세찬 빗속에서 창현과 갑작스런 정사를 나누게 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정화는 질투심에 사로잡힌다. 한편 옷을 갈아입던 세화를 훔쳐보던 태주는 가뜩이나 신경이 곤두서 있는 민수 일행에게 걸려 분풀이 대상이 된다. 이성을 잃은 민수와 병관은 태주를 양어장에 빠져죽게 만들고 뒤늦게 달려온 정화와 영숙도 돌이킬수 없는 상황을 모두 창현에게 떠넘기려 한다. 도시인의 이기심에 염증을 느낀 창현... 그러나 도망치 듯 그곳을 떠나려던 일행에게 창현이 달려와 태주의 시체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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