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공학에 평생을 바친 1세대 과학자 오명철 박사는 큰 단독주택에 반려견 ‘수철이’와 단둘이 의지하며 살고 있다. 미술관 큐레이터인 딸 수영은 갤러리 운영자금을 위해 아버지가 단독주택을 처분해주기를 바라지만 끝까지 고집을 피우는 아버지가 원망스럽다. 그러던 어느 날 오박사는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수영은 반려견 ‘수철이’를 통해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을 확인하는데…
갈 곳 없는 나의 세상 유일한 친구 <쭈쭈>
갈 곳도, 가족도, 친구도 없는 노숙자 영진은 노숙자 패거리들의 강요에 못 이겨 붙임성 좋고 애교 많은 강아지 쭈쭈를 분양 받게 된다. 영진이 노숙자 패거리들에게 큰 위험을 당할 뻔한 쭈쭈를 구해준 뒤 둘은 서로에게 유일한 친구가 되어 간다. 하지만 건강한 줄로만 알았던 쭈쭈에게 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영진은 그런 쭈쭈를 위해서 다시 일을 시작하는데…
6살 소녀에게 찾아온 생애 첫 번째 이별 <내 동생>
6살 소녀 보은이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보리를 친동생처럼 아끼며 사랑한다. 보리와 함께 TV를 보고, 장난을 치며,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는 등 보리와 보내는 시간들이 너무 행복하다. 하지만 어른들의 눈에는 그저 새끼 백구로만 보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보은이에게 진짜 동생이 생기면서 갑작스런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게 되는데…
티격태격 부녀의 서툰 화해 <고양이 키스>
늦은 밤 골목길을 헤매는 집 없는 고양이를 자식처럼 끔찍이 돌보는 혜원. 동물이라면 질색하는 아버지가 혜원의 집에 당분간 머물게 되면서 부녀는 사사건건 부딪히게 된다. 그러던 중 중성화 수술이 다 아물지 않은 고양이를 아버지가 내쫓아 버리고, 혜원은 고양이를 찾으러 나갔다가 발을 다쳐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이 일로 딸과 아버지의 갈등은 더욱 커져만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