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키사라기 미키짱’의 죽음, 그 1년 후… “나의 미키짱은 자살 따윈 하지 않을 청순녀!!”
아이돌 스타 키사라기 미키가 자살한 지 1주년 되는 날, 키사라기 미키의 오타쿠 팬들이 모여 그녀의 죽음을 추도하기로 한다. 5명의 오타쿠 팬은 미키짱 최고의 팬을 자처하는 경찰 ‘이에모토’, 팬시점 직원 ‘스네이크’, 후에 미키짱의 매니저로 밝혀지는 ‘오다 유지’, 시골 농부 출신의 ‘야스오’ 그리고 첫 출연부터 심상치 않은 ‘딸기소녀(이치고무스메)’ 이다.
처음엔 생전의 미키짱의 모습을 기억하는 자리가 되는 듯 했지만, ‘오다 유지’가 미키의 죽음은 자살이 아닐 수도 있다는 폭탄 선언을 하면서 사태는 급 반전된다.
“그렇다면, 미키짱은 살해되었다?!”
미키는 살해된 것이라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시되기 시작하고. 그러면서 하나, 둘 밝혀지는 이들의 정체는 사실은 단순한 팬이 아닌, 미키짱과 이런 저런 개인적인 친분으로 얽혀 있는 사이였다. ‘야스오’는 어릴 적부터 미키의 남자친구, ‘딸기 소녀’는 미키의 아버지, 그리고 ‘스네이크’는 미키가 단골로 가는 팬시점 직원이었던 것이다.
이들은 미키 죽음에 대해서 서로를 탓하다가, 결국 미키는 자살이 아니라, 사고로 죽었다는 것을 밝혀낸다. 그렇지만 5명의 팬 각자가 그 죽음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