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울먹이며 수상소감을 말하던 난희는 행복에 겨워하지만, 현실이 아닌 꿈이었고, 일어나보니 월급도 제대로 안 나오는 출판사 그만두고 시집이나 가라는 난희모의 잔소리만 들린다. 한편, 각자 볼일을 보고 있던 난희와 형태는 동시에 남산타워에서 보자는 문자를 받는다. 난희는 형태와 통화 중 20대 마지막 날을 함께 보내기로 한 예전 약속임을 깨닫고, 형태에게 약속 지키라며 바로 남산으로 달려간다. 수많은 연인들 틈에 끼어 난희와 형태는 연인 분위기를 내보려 하지만, 서로에게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하고, 그렇게 둘은 30살을 함께 맞이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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