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보호구역(1997, Wild Animals)
| 화가를 꿈꾸며 파리에 왔으나 지금은 남의 등을 치면서 살아가는 청해. 북한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프랑스 외인부대 입대를 꿈꾸는 홍산. 두 청년의 기묘하고 도착적인 우정과 사랑. 그리고 죽음.
프랑스 파리 뤽상부르그 공원. 청해는 사기를 치거나 다른 사람들의 그림을 훔쳐 파는 일로 살아가고 있다. 그에게는 아랍 여자 코린느가 있다. 코린느는 그에게 조르주 상드 조각을 갖고 싶다고 말한다. 한편 프랑스에 밀입국하여 파리에 도착한 홍산은 청해에게 가방을 털리는데 우연히 위험에 처한 그를 구해주는 처지가 된다. 청해는 홍산의 뛰어난 무술실력을 이용, 노틀담 광장에서 거리 공연을 벌이고 돈을 챙긴다. 또한 마피아 보스의 눈에 든 그를 마피아 세계로 끌어들인다. 그러는 사이 홍산은 열차안에서 자신을 도와줬던 핍쇼걸 로라를 만난다.
보스의 신임이 두터워질수록 다른 조직원들의 홍산에 대한 질시도 심해진다. 청해는 홍산과 마피아들을 이간질하고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 홍산은 그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살인 청부를 받아들이는데 그가 죽인 사람은 공교롭게도 로라가 목숨처럼 사랑하는 마약밀매업자 에밀이었다.
결국 마피아들에 의해 바닷속에 던져진 청해와 홍산. 간신히 목숨을 건진 홍산은 청해와 코린느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로 조르주 상드 동상의 목을 자르고 로라에게 죽음을 맞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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