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혈의 누.. 그 시작은 웰메이드를 넘어섰다.. 혈의 누
tmdgns1223 2005-05-08 오전 1:27:39 1318   [2]
(18세 뚫어서 이 영화를 보고왔음)
올해까지 내가 거둔 가장 큰 수확은 단연코 이 영화를 본 것이다. 물론 밀리언 달러 베이비나 레이보다 약간 못한 감은 있지만 한국 영화치고 정말 오랜만에 웰메이드 영화가 한 편 탄생한 느낌이다. 그것도 그냥 웰메이드가 아닌 초특급 웰메이드!
(이후 나올 내용은 스포일러를 약간 포함하고 있으니 영화 보실분은 안 보시길..)

이 영화의 발견은 단연코 차승원이다. 그는 그가 보여주었던 코믹연기를 한 순간에 잠재워버리는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다. 올해 말아톤의 조승우와 견줄만한 너무도 최고의 연기이다. 박용우와 지성의 연기도 썩 훌룡하며 그밖에 감초같은 조연, 단역연기자 할 것 없이 너무도 멋진 연기를 펼친다.(특히 차승원이 제지소를 구경하러 제지소에 들리는 신에서의 그 배역들의 몽타쥬란 정말 환장하게 만든다)

김대승은 감독의 대뷔작인 번지점프를 하다에서부터 일을 내더만 결국 사건을 터트렸다. 두번째 연출작이라곤 믿어지지 않을만큼 정교한 시나리오와 헐리우드식 구성의 추리. 거기다 조선시대의 5가지 살인방법이라는 기발한 아이템과 임권택감독 밑에서 오랫동안 쌓은 경험이 함축되어 '사극'이 아닌 '서사극'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 영화는 동화도세트부터 시작해서 의상, 편집, 조명, 촬영 그야말로 모든 것이 다 뛰어나지만 그 중에서도 음악은 예술이다. 음악은 그 유명한.. '올드보이'의 음악을 만든!! 조영욱이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는 최고의 선율과 음악을 선보이며 영화를 이끌어간다. 음악과 더불어 세트(미술)도 최고다. 그 큰 동화도세트를 직접 지은 것부터 시작해서 각과 선의 미학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대와 조선을 연결하는 정말 시공간을 초월한 최고의 세트미학을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 반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물론 범인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독의 말처럼 '언제부터 스릴러영화에 반전이 빠지면 안되는지 모르겠다'라고 한 것 처럼.. 범인은 쉽게 예측가능하다. 그렇지만 관객이 그걸로 자만해선 결코 영화의 흐름을 따라 갈 수 없다. (감독이 이 영화를 웰메이드화 시키기 위해 삽입한 장면도 보이긴 하지만..) 단순히 막판 반전을 알기위해 용을 쓰기 보다 전체적인 영화흐름을 찾으면 이 영화는 결코 피만 많이 나오고 잔인한 영화가 아니란걸 관객들은 알것이다.

주의! 이 영화는 '충무로에서 가장 피가 많이 나오는 영화'이므로 비위약한사람은 절대 관람금물.

이 대사만은!
상황:(강객주의 영혼을 뒤집어썼다고 주장하는 동네 노인이 머리에 둘을 박아 기절한 상태.)
차승원: 아직 살아있소. 빨리 의원에 데리고 가시오!
의원: 이미 죽었소! 소용없소!
차승원: 의원! 당신이 특별한 재주가 있어 의원가지고 먹고 사는줄 아시오? 당신이 먹고사는 이유는 사람들의 명이 질기기 때문이오!!

이 장면만은!
-> 지성을 죽인 뒤 하늘에서 내려오는 피눈물. 과연 올해, 아니 한국영화 최고의 명장면이라 해도 손색없다!! 엄청난 비쥬얼!

(총 0명 참여)
1


혈의 누(2005, Blood Rain)
제작사 : 좋은영화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bloodtears.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28645 [혈의 누] 볼만한 영화 mf6014 05.05.17 868 2
28644 [혈의 누] 끝없는 탐욕의 결과는 침묵이다. bobfilm 05.05.17 1022 2
28625 [혈의 누] 영화 재미없다거나 내용 이해안가시는분 이글을 보세요.. (1) jonari 05.05.16 1753 2
28598 [혈의 누] 혈血의 누淚 puresola23 05.05.14 1144 3
28594 [혈의 누] 기대하면 실망합니다 amas 05.05.13 1180 2
28584 [혈의 누] [요셉의 리뷰달기] 혈의 누 joseph1492 05.05.13 1449 4
28565 [혈의 누] 혈의 누.. sasasa22 05.05.11 994 2
28559 [혈의 누] 피눈물나는 영화 798ju 05.05.11 1018 1
28549 [혈의 누] 반전이 좀 약했지만 재미있던데요! movie2004 05.05.10 1004 3
28545 [혈의 누] 지적하고 싶은것들. hyrieus 05.05.10 1099 1
28519 [혈의 누] 혈의 누의 허와 실 (1) study9304 05.05.09 1283 2
28511 [혈의 누] 너무 잔인하지만 웬지 슬퍼지는 영화 maymight 05.05.08 1190 4
28509 [혈의 누] 다들 평들이 좋네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5) rhyme82 05.05.08 1517 4
28506 [혈의 누] 끔찍한 건 살인이 아니라 사람들이다 jimmani 05.05.08 1800 9
현재 [혈의 누] 혈의 누.. 그 시작은 웰메이드를 넘어섰다.. tmdgns1223 05.05.08 1318 2
28476 [혈의 누] 속지마세요. (2) ysj715 05.05.08 1472 8
28471 [혈의 누] 차승원 연기변신 대!성!공! redmila 05.05.07 873 4
28470 [혈의 누] 피비린내 가득한 그섬의 진실.. poohland 05.05.07 1052 3
28464 [혈의 누] 정말 볼 만한 영화!! dlwn 05.05.06 1090 2
28462 [혈의 누] 용두사미 -_- (3) ji_eun626 05.05.06 1145 1
28461 [혈의 누] 심장이 떨리는 영화였다! 다시 느끼고 싶다!!!! chocho73 05.05.06 962 3
28460 [혈의 누] 잔혹함과 슬픔의 미학..인간 탐욕의 극한...웰메이드.. closer78 05.05.06 1325 5
28459 [혈의 누] 잔인함보다는 backhyun 05.05.06 920 2
28455 [혈의 누] "톱니바퀴처럼 아귀가 잘 맞아떨어지는 웰메이드 스릴러~!!" (1) h2426478 05.05.06 2573 3
28453 [혈의 누] 영화를 보고 난 후에... sgmgs 05.05.06 1259 3
28451 [혈의 누] 복수가 복수를 부르며, 피가 피를 부르는 영화 (3) closer02 05.05.06 1151 3
28449 [혈의 누] 죄를 짊어진 인간들이 펼쳐내는 비극 bfree93 05.05.06 1126 5
28447 [혈의 누] 5월 가장 보고 싶은 영화라는 타이틀이 무색치 않은,, jkhtwty 05.05.05 989 0
28440 [혈의 누] 부끄러움을 잊은 채로 살아간다.... arcadia-jt 05.05.05 1291 3
28437 [혈의 누] 너무나 기대했던 혈의누 hyejin830 05.05.05 1344 4
28434 [혈의 누] 인간, 그 나약함과 양면성..두려운 영화 libra1023 05.05.05 1664 7
28433 [혈의 누] 이 영화 진짜로 재미있었나요? ㅡ.ㅡ; (6) puritykh 05.05.05 2030 5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