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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 무관심을 사랑으로 돌려놓은 영화 <Radio> 라디오
panda76 2004-10-19 오후 2:21:10 1678   [8]

Radio (2003) 극장미개봉작...

감독 마이클 톨린
출연 쿠바 쿠딩 주니어 / 에드 해리스
각본 마이크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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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는 주인공의 예명이다. 본명은 제임스 로버트 케네디...
Radio를 카트에 실고 다니면서 늘 듣는 Radio에게 고등학교 미식축구 코치인 헤롤드 존스가 붙여준 예명이다.

Radio는 쇼핑 카트에 잡동사니를 넣고 동네를 돌아다니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다.

그가 돌아다니면 사람들은 그를 피하거나 그를 못마땅한 얼굴로 쳐다본다.

하지만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고등학교 운동장을 맴돌던 Radio는 담 넘어로 날아온 공을 주워서 자신의 카트에 집어넣는다.

운동장에서 공을 달라는 쟈니의 말을 무시하고... 쟈니는 이에 격분해서 친구들과 함께 그를 창고 가둔 후 괴롭힌다. 존스 코치에게 이 현장이 정통으로 발각되고... 쟈니를 비롯한 친구들은 저녁 늦게까지 벌칙훈련을 받게된다.
그 모습을 멀찌기 바라보고 있는 제임스...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존스 코치.

그 날 이후 존스 코치는 제임스에게 자꾸 시선을 주게 된다.

거리의 방랑자, 사회의 아웃사이더 Radio에게 존스 코치는 손을 내민다.
먼저 미식축구팀의 허드렛일을 맡긴다.
처음에는 그에게 장난을 걸고 시비를 걸던 아이들도 나중엔 그를 팀의 마스코트처럼 챙기게 된다.
Radio 또한 세상에 대해 조금씩 배워나간다. 팀전략을 큰소리로 말하면 안되는 것도 배우고 복도에 뛰면 안되는 것도 배우게 된다.
그리고 학교라는 공간 속의 일부가 되어가는 Radio.

그런 그가 못마땅한 사람들은 그를 학교 밖으로 다시 거리로 내몰려고 한다.

하지만 존스 코치는 자신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무언가 때문에 Radio를 보호하고 가르쳐보려 노력한다.
정작 자신의 아내와 자신의 딸에게는 소홀해지면서까지...

쟈니는 Radio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얼굴을 한다.

결국 Radio에게 또 다시 장난을 치는 쟈니... 하지만 Radio는 존스 코치에게 누가 자기를 괴롭혔는지 말하지 않는다.하지만 다른 이들에게서 범인을 듣고 쟈니를 만나는 코치.
코치는 쟈니에게 출장정지명령을 내린다.
Radio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달라고 외치는 쟈니에게 코치는 말한다.

"Radio는 끝까지 누군지 말하지 않았다. Radio 말고도 너에 대한 얘기는 다른 애들에게 쉽게 들을 수 있었다."

출장정지가 풀리고 운동부로 돌아온 쟈니의 락커 앞에 작은 Radio와 종이가 놓여있다.

알 수 없는 글씨가 적혀있는 종이를 보고 Radio를 보던 쟈니는 수건정리를 하고 있는 Radio에게 다가간다.
Radio는 오히려 쟈니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자기때문에 경기에 못나가게 되었다며 너무 미안하다고... 그런 Radio에게 쟈니는 말없이 어깨를 툭 친다.

Radio의 문제로 여러가지 일을 겪던 존스 코치는 결국 결단을 내린다.

자신의 길인 축구코치의 길을 그만두기로 한다.

축구만큼 사랑해야할 아내와 딸에게로 시간을 주기로, 사랑을 주기로 마음을 먹는다.

졸업식날...
졸업식이 진행되는 단상 위에 Radio가 학생들에게 졸업증서를 나눠주고 있다.

교장선생님은 Radio에게 감사표시를 하면서 말한다.
Radio는 정식으로 고등학교 11학년으로 다닐 수 있게 되었고 그 기한은 Radio가 원하는 날까지라고...
졸업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큰 함성과 함께 박수를 보낸다.
Radio에게...
세상 속으로 들어온 Radio에게...

그리고
현재의 Radio의 모습과 존스 코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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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실화... 그것도 인물중심의 실화의 영화를 조금 좋아한다.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뒷얘기를 보여줘서 나의 궁금증을 조금은 해소해주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보통 집에서 영화를 볼 때 좀 지루하다 싶은 장면을 넘겨가면서 보는 버릇이 있다. (다들 그런가?)
근데 이 영화는 그냥 쭉... 보게 되었다.
그만큼 Radio와 존스 코치의 교감은 따뜻하고 시선이 가게된다.

사람이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은 참으로 많다.
하지만 말없이 관심어린 시선을 상대방에게 보내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것이 아닐까?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라는 글을 본 적이있다.
사회의 무관심을 사랑으로 바꾼 이야기 <Radio>
억지스레 눈물을 짜내지 않고도 감동을 주는 영화이다.

지금도 Radio는 고등학교 11학년을 다니고 있으며 축구팀 코치일도 하고 있고 응원단일도 하고 있다.

여전히 그는 자유로우며 고등학교라는 자신의 세상 속에서 삶을 즐기고 있다.
나는 지금 내 삶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건지 돌아보게 되는...
그리고 내 주변의 사람에게 시선을 가게 되는... 좋은 영화이다.

참참!
배우들의 연기 또한 일품이다.
쿠바 쿠딩 주니어의 Radio연기는 정말이지... goood!
에드 해리스의 연기 또한 goood!
연기를 실제처럼 하는 배우들을 보면 사는 재미가 느껴진다.


별점 ★★★★★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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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2003, Radio)
제작사 : Revolution Studios, Tollin/Robbins Productions / 배급사 : Columbia Pictures, Sony Pictures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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