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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윅스 노티스]대책없이 로맨틱한 티걱태걱 러브 스토리!

투 윅스 노티스

julialove

2003-02-14 오전 2:18:46

1607

[6]

헐리웃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언제나 매력적이고 달콤한 이야기와 그야말로 동화같은 주인공들로 사람들을 매혹시켜 버린다.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는 장르이지만 헐리웃의 로맨틱 코미디는 언제나 관객들에게 웃음과 환상,때론 눈물까지 준다.그리고 발렌타인 데이에 맞춰 개봉하는 [투 윅스 노티스]는 그런 달콤하고 매력적인 요소들을 완벽하게 갖춘 영화이다.로맨틱 코미디의 왕자 휴 그랜트와 발랄하고 엽기적인 그녀 산드라 블록 이라는 로맨틱 코미디에서의 가장 매력적인 배우들,티걱태걱 하며 사랑을 피워가는 진부하지만 달콤한 로맨스가 2003년 새해들어 첫 로맨틱한 웃음을 선사해 준다.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두 배우를 보며 웃고, 로맨틱한 상상에 빠지게 만들어 준다.

돈은 많지만 대책없고,스캔들만 일으키는 무책임한 재벌 "조지"는 우연히 자신을 만나 따지러온 예민하지만 능력있는 변호사 "루시"에게 그의 고문변호사가 되줄것을 제안한다.물론 조지에 대한 감정이 곱지만은 않기에 선뜻 승락하진 않지만 시민회관 건물을 허물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그의 고문변호사가 되어준다.그리고 그 이후,시도때도 없이 걸려오는 조지의 긴급전화로 둘의 티걱태걱 스토리가 시작된다.영화는 이 순간부터 관객들을 한바탕 뒤집어지게 만들어 버린다.결혼식 들러리를 서다가도 조지의 넥타이를 골라주러 가야 하고,심지어 한밤중에 걸려온 조지의 전화로 그의 여자문제까지 상담해 주기에 이른다.제목인 [투 윅스 노티스]의 의미는 이렇게 무책임하고 대책없는 조지의 고문변호사인 루시가 2주내로 자신을 대신할 고문변호사를 찾으라고 통보한 것이다.2주라는 시간동안 둘의 관계는 이상하게 친밀해 지고,점차 서로에게 이끌리기 시작한다.한마디로 2주라는 시간은 조지와 루시의 사랑이 만들어지는 시간인 것이다.[투 윅스 노티스]는 여느 로맨틱 코미디가 그랬던것 처럼 앙숙이던 두 남녀가 예상치 못한 사랑에 빠지고,그 와중에 갖가지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어리숙한 표정으로 능글맞게 여자를 유혹하는 휴 그랜트와 그런 모습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산드라 블록의 모습은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다.루시를 대신할 고문변호사를 뽑는 면접장면이나 정체된 도로 위에서 급한 용변을 보기위해 산드라 블록을 업고,도로를 달리는 휴 그랜트와 산드라 블록의 모습은 웃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투 윅스 노티스]는 역시나 휴 그랜트와 산드라 블록 이라는 로맨티 코미디 전문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이다.이미 [노팅 힐]로 매력이고 로맨틱한 남자의 대명사가 된 휴 그랜트는 [투 윅스 노티스]에서는 돈 많고,멋있는 모습으로 다시한번 여성관객들을 사로 잡는다.휴 그랜트의 매력포인트인 어리숙한 표정은 극중 "조지"라는 캐릭터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그리고 툭툭 내뱉는 그의 대사와 예측불허한 행동들은 휴 그랜트를 다시금 로맨킥 코미디의 황제로 등극하게끔 해줄것이다.그리고 [투 윅스 노티스]에서 망가진 연기를 선보인 산드라 블록 또한 그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미스 에이전트]에서 이미 덜렁대고,남자같은 캐릭터로 망가진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산드라 블록이지만 [투 윅스 노티스]에서도 그에 못지 않은 엽기발랄함으로 또한번 웃음을 준다.공사현장에서 바닥에 누워 시위를 하기도 하고,도로 한 복판에서 용변을 보기위해 휴 그랜트의 등에 업혀 뛰어 가고,술에 취해 남자들 앞에서 코를 골며 자기도 하는등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루시"를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그런 조지와 루시의 로맨스는 아마 생각만해도 웃음이 날것이다.새 고문변호사를 구하게 되고,은근히 질투하는 루시의 모습은 영화의 또다른 재미이기도 하다.한마디로 [투 윅스 노티스]는 휴 그랜트와 산드라 블록의 매력으로 가득찬 영화이다.

새해들어 처음 선보인 헐리웃 로맨틱 코미디 영화답게 [투 윅스 노티스]는 로맨틱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연기로 유쾌한 웃음과 로맨스를 선사해준다.언제나 영화를 보기전에는 진부하다고들 말하지만 영화가 끝나고서는 어느새 그 생각들을 잊어 버릴만큼 헐리웃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묘한 매력이 있다.과장된 캐릭터와 비현실적인 설정들은 유치함 그 자체이지만 그것들이 바로 영화의 매력인 것이다.우리가 [귀여운 여인][노팅 힐] 같은 로맨틱 코미디를 언제나 기억하는것도 그 때문이고 말이다.헐리웃의 로맨틱 코미디는 일본의 멜로영화나 우리나라의 멜로영화에서 느껴지는 가슴 찡한 감정이나 아련한 사랑의 기억은 등장하지 않지만 코믹하고 밝은 웃음과 아기자기 하고, 예쁘장한 설정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그리고 따뜻한 봄날에 맞춰 찾아온 [투 윅스 노티스]는 휴 그랜트와 산드라 블록이 만드는 질투날 만큼 유쾌한 러브스토리로 또한번 우리를 로맨틱한 상상에 빠지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