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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이의 마음까지 생중계하기엔 너무 벅찬 <사토라레 사토라레
gion 2008-02-04 오전 6:16:12 2359   [6]

보는 이의 마음까지 생중계하기엔 너무 벅찬 <사토라레>

몇 주전에 OCN에서 방영한 일본드라마 시리즈 <사토라레>를
보지 않고 영화를 보았다면 조금은 더 다른 기분이 들었을까?
물론 심드렁하긴 마찬가지였겠지만....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인 만큼 꽤 방대한 분량과 인물들이 등장하는
<사토라레> 이야기의 특성상 역시 영화로의 귀환은 조금 무리였지 않았나 싶다.
본인이 그렇다고 원작을 독파한 것도 아니고 <사토라레> 자체에 큰 관심이 없긴 하지만
11화로 이루어져있는 <사토라레> 드라마를 보고 난 후라면
굳이 영화로까지 볼 필요도 이유도 없지 않을 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약간의 설정만 바뀌고 있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드라마랑 전혀 다를 게 없을
것이다 심지어 어떤 장면에선 화면이랑 대사까지 똑 닮아 있을 정도니까....
<사토라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뭐니뭐니 해도 자신의 마음속이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만큼 또 머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천재적이어서
(그럼 아인슈타인이나 기타 천재들도 사토라레??)
국가의 끔찍한 보호대상으로 분류되어 철저한 감시와 보호를 받으며 정작 본인은
사토라레 인지 모르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왠지 전혀 생소해 보이는 이야기지만 막상 영화를 보다 보면
어? 별로 낯설지가 않은 거 같다 과연 이런 느낌이 드는 건 무슨 이유에서일까?
자 영화 초반부로 들어 가보자.... 주인공이자 엄청난 사념파로 주위 사람들이 잠도 못 자게 만드는 마음속 목소리가 너무 큰 우리의 사토라레! 사토미 켄이치
일본 사토라레 특별본부는 정신가 여의사 nnn를 사토미가 거주하는 병원으로 갈 것을
전달하면서 과연 사토라레는 어떤 존재인가? 하고 간단한 소개가 이어진다.
이어서 과연 그의 사념파는 어떤 것인가? 에 관한 사토미라는 인물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영화는 진행한다.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지도 모르는 유쾌한 도발을 이끄는 이 영화의
멋진 시퀀스는 바로 불꽃놀이 축제장면이다
사토미가 같은 병원 외과의 mmm를 짝사랑하게 됨으로서 사토라레 특별프로젝트 중 하나인
사토라레 실연시키기!!를 발동시킨다 스피디하고 긴장감 넘치는 교차편집으로 시작된
기차와 자동차의 경주와 축제에 요원을 빠르게 배치시키는 모습 그리고 시작된
마치 연극 혹은 드라마처럼 짜여진 각본에 따라서 진행되는 이야기들과 사토미가 사토라레인 것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 위한 처절한 노력과 수많은 사람들과 카메라를 통한 감시를 보라
이쯤 되면 사토라레 역시 엿보기 프로그램의 일환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제일 대표적으로 생각이 났던 건 바로 <트루먼 쇼>
나만 빼고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 그 맹점만으로도 두 편의 영화는 크게 닮아 있다.
<트루먼쇼>의 감독처럼 사토라레 특별 본부의 책임자가 컨트롤하는 모습 도 그렇고
마을은 전혀 벗어 나보지 못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사토미는
트루먼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다 적어도 그는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으니까....
적어도 이 장면만큼은 드라마 보다 훨씬 나았다고 평가하고 싶다. 영화적으로 볼 수 있는 장치들과
편집과 촬영이 빛을 발하고 있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춤추는 대수사선> 이라는 일본 최고의 흥행작을 만들어낸 모토히로 가츠유키의 이런 흥미로운
시퀀스는 딱 여기까지만 빛을 발하고 있다.
그 이후 이어지는 사토미와 mmm 의 무인도 로맨스는 너무 과잉된 이미지의 남발처럼 보이고
드라마처럼 사토미를 둘러싸고 있는 병원 인물들의 캐릭터가 너무 평범해 죽어있는 시체처럼 되어 가는 것도
극의 흐름을 로맨스로 갔다가 다시 가정적인 이야기로 귀환하면서 어색한 결말을 맺는 것도...
모두 다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예고편을 보면 굉장히 코믹스러운 이야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던 예상도
뒷부분에 쓸모 없어 보이는 장면을 많이 할애하면서.... 일본식 코미디도 볼 수가 없어 많은 아쉬움도 남았다.
그리고 주인공 과거엔 멋진 미소년으로 보였던 안도 마사노부가 이제는 꽤 나이가 들어 보이는
청년으로 보였던 건 비단 나만의 생각이었을까??
연기를 문제삼고 싶은 게 아니라 그를 둘러싸고 있는 트라우마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토라레>는 꼭 이라던지 무조건적으로 권하는 건 아니지만 굳이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라면
팬이 아닌 이상 영화로까지 볼 필요는 없다고 다시 한번 권고하는 바이다.
볼려면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보지 말도록!!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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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라레(2001, Satorare)
제작사 : NTV, Toho Company Ltd.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sator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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