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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로 와닿는 영화 에브리씽 머스트 고
fornnest 2012-07-08 오후 2:33:15 540   [0]

미국 문학계의 거장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 ‘춤추지 않으시겠습니까?(Why don’t you dance?)’

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이자 리얼리즘과 미니멀리즘

의 대가로 손꼽히는 '레이먼드 카버'는 심플하면서도 적확한 문체로 미 중산층의 불안감을 표현

한 작품들로 1980년 대 미국 단편소설 르네상스를 주도하여 전미비평가 그룹상과 퓰리처상 후보

에 오르기도 했다는 영화 <에브리씽 머스트 고> 곁으로 다가가 본다.

 

 

권고사직, 이혼통보, 카드정지까지!
그래도… 아직 전부를 잃은 것은 아니다!

 

 

잘 나가는 회사 중역, 넓은 마당이 있는 번듯한 집… 여유로운 삶을 누리던 평범한 남자 '닉'(윌

페렐)이 회사로부터 해고당한 날,

 

 

아내는 이혼을 통보하고 집의 열쇠를 모조리 바꾼 채 그의 모든 물건을 앞마당에 버려두고 떠나

버린다.



설상가상으로 차는 압류 당하고, 하루아침에 갈 곳 없는 빈털터리 신세가 되어버린 '닉'은 마당

의 쇼파에서 잠을 자고,

 

 

마당 수도로 샤워하는 ‘앞마당 노숙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쌓여있던 짐들 속에서 졸업 앨

범, 야구공, 낚싯대, 전축 등 물건들을 보며 자신의 지난 날을 되돌아보게 되는 '닉'.



그러나 신용카드는 정지되고, 은행 계좌마저 막혀버리자, '닉'은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던 동네

소년 '케니'(크리스토퍼 조던 윌리스)를 고용해 마당의 물건들을 팔기 시작한다.

 

 

자신의 물건들이 하나둘씩 팔려나갈 때마다 닉'은 자신의 내면에 점차 새로운 무언가가 차오르

고 있음을 느끼는데…

 

 

자신의 단점이 피부로 와닿는 때는 언제였을까? 생각해보니 일이 잘 풀린다던지 만사가 막히는

것 없이 술술 진척이 될때는 발견을 하더라도 '자신의 개성이겠거니'하면서 스쳐 지나가곤 하는

데 일이 안풀리다든가 하는 일마다 막힐때면 자신의 단점이 뇌리와 가슴이 아닌 피부로 와닿게

된다. 자신의 단점을 본인이 가장 잘 인식하고 있을텐데 그걸 고치려고 노력한다거나 버리는 일

은 그 무엇보다 힘든지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질문'을 뇌리속에 항시 안고 있으면서도 피부로

와닿야지만이 개선하려고 노력을 기울인다. 영화는 앞서 언급한 전자에 해당하는 단점이 스쳐

지나가는 생각에서 피부로 와닿는 배역을 기본 소재이자 주 골격으로서 어떻게 보면 단순한 이

치인 것 같지만 정확한 문제 제시로 깊은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본인은 배역 '닉'과의 거리가

'가까운지 먼지' 말이다. 세부적으로 따지고 보면 거리는 멀게 느껴지지만 전체적 맥락으로 놓고

볼 때는 일반인들이 가질 수 있는 일상하고 아주 가깝게 근접해 있다는 것을 감상 시간 내내 피

부로 느낀 것을 보면 영화는 본인에게 삶의 지침이 되는 좋은 영화로 자리잡고 말았다. '닉'이 자

신이 소중하게 아끼던 물건을 타인에게 소액의 금전을 받거나 그냥 주면서 자신의 내면에 점차

새로운 무언가가 차오르는 장면을 보고 그건 바로 자신의 단점을 단숨에 아닌 하나하나씩 버린

다는 느낌이 마음속으로 차분하면서도 강하게 전달되는 영화 <에브리씽 머스트 고>를 여러분깨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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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 머스트 고(2010, Everything Must Go)
제작사 : Birdsong Pictures / 배급사 : 키노아이DMC
수입사 : 키노아이DM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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