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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의 영화감상평 ## 애스트로넛 파머
excoco 2007-07-08 오후 9:31:37 3405   [2]



글쎄.. 실화인것 같지는 않고(실화라는 언급이 없으므로),
가상의 이야기인것 같은데, 엔딩 크레딧에 미국의 유명 토크쇼인 제이 레노 투나잇 쇼(맞는지는 모르겠군.)에 출연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마치 실화인것 처럼 꾸미고 있다.
 




(사진은 제이 레노)
 
이 사람 얼굴은, 하얀 백발에 정수리 쪽 앞머리를 검은색으로 물들인게 인상적이어서, 웬만한 사람은 다 알아볼게다.
 
영화는 가족영화이면서, 블랙유머이고, 꿈을 쫒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알 수 없으나,
 



빌리 밥 손튼 (Billy Bob Thornton)

주인공 찰리 파머(빌리 밥 손튼)가 결국은 우주에 가고 싶은 꿈을 이룬다.
제이 레노의 투나잇쇼 장면에서, 제이 레노가 파머에게 농담하듯, 남자들이 이런류의 꿈을 가지면 아내나 아이들이 반대해서 못하곤 하는데, 이루어 냈다는 유머처럼,
어찌보면, 허무맹랑할 이 꿈을 파머는 결국 이루고 마는 것이다.
파산하게 되어 농장마져 잃게 되자, 우연히 부인 오디 파머(버지니아 매드슨 (Virginia Madsen))의 아버지가 임종하면서 유산을 남겨, 파산을 막고 첫 도전에 실패한 남편에게 우주선을 만들 자금을 대준다.
 
고급 연료를 구매하려는 사람을 감시하는 FBI 는 파머가 우주선에 넣을 기름을 구하자 달려와 그를 감시하기 시작하고, 민간인은 우주에 갈 수 없다며 방해하기 시작하고, 파머의 변호사는 언론 플레이를 통해 파머가 우주에 갈 수 있게 도와준다.
 
첫번째 도전.
차분히 우주비행을 준비해오던 파머는, 어느날 주변 사람들이 모두 말리고 아내마져 말리자 홧김에 갑작스레 준비도 없이 우주선을 발사 시킨다.
첫 도전은 어처구니 없이 실패하고, 좌절한 파머는 우주비행을 포기한다.
하지만, 든든한 조력자(?)인 아내는 파머가 꿈을 접으면, 파머를 존경하는 아이들이 실망하게 될까봐(자신과 마을사람 까지) 파머에게 다시 힘을 북돋워준다.
이에 의욕을 되찾은 파머는
두번째 도전을 준비하고.
첫번째 도전과 달리,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조용한 어느날 우주선은 지구 궤도를 향해 발사한다.
하지만, 은연중에 파머의 성공을 바라고 있던 마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주선은 지구 궤도를 향해 안전히 발사되고,
발사 성공에 대한 기쁨도 잠시, 우주선은 기기 이상을 일으켜 전기가 나가게 된다.
통신마져 끊긴 상황.
원래 지구궤도 한바퀴를 돈후 착륙 하려 했던 파머의 계획과는 달리, 12번 정도 회전후, 자유낙하를 하게될 상황에 놓인 파머.
이대로라면, 우주선 내의 공기가 떨어져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
주변의 사람들이 굳이 말하지는 않았지만, 파머의 우주비행을 말리던 이유중의 하나는, 그가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 때문이 아니었는가.
 
하지만, 우리나라 옛날 사람들이 고장난 기계를 때리면 고쳐진다는 격언(?) 처럼, 영화속에서도 기계를 때려주는 센스.
뚜껑을 열어보니, 케이블이 하나가 빠져 있더라는 재밋는 상황(연료통과 착륙선이 분리 되면서 생긴 충격으로 빠진건가?)에서
파머는 우주선을 되살리고, 자신의 마을로 무사히 되돌아 오는 해피엔딩을 보여준다.
 
이런저런 과학적 설명이나 디테일은 없지만, 얘기 자체가 꿈을 쫒는 파머에 대한 성공담을 들려주려는 것이기에, 영화는 따뜻한 가족사랑과 더불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고 있다.
 
주인공이 파머라..
영어로 Farmer . 농부이니, 우리나라식으로 치자면, 주인공 이름을 배달부 나 기자, 나상실, 처럼 직업이름으로 지은 격이다.
여기서 파머는 은유적 성격이 강한데, 우주여행 이라는 꿈과는 동떨어져 보이는 농부라는 이름을 지어, 주인공 파머의 꿈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허무맹랑하다는 설정을 보여주고 있다.
 
파머의 아버지는 농부가 꿈인 사람이었다. 농장을 사랑했던 아버지는,
그러던 어느날 농장이 은행에 넘어가게 될 상황이 오자, 자살을 하고, 그 빚은 고스란히 아들인 파머에게 지워졌다.
나사(NASA) 에서 우주여행을 준비하던 파머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우주비행사의 길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우주비행사의 꿈을 간직한체 살아온 것이다.
자신도 그러하고, 자녀들 또한 그런 아버지를 존경한다.
 
과격함도 없고, 성격 이상자도 없고, 차분하고 따뜻한 가족영화. 꿈을 이야기 하는 영화.
 
P.S.
파머의 두딸중 하나의 이름이 '선샤인' 이라는게 떠오르는군.
마치 지구궤도에 올라서서 지평선 저너머로 비치는 태양빛을 이야기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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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트로넛 파머(2007, The Astronaut Fa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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