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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의 영화감상평 ## 마을금고연쇄습격사건
excoco 2008-05-13 오전 12:10:23 1403   [5]


네이버 영화줄거리 스크랩-------------------
너도 은행털러 왔냐?
이제껏 나쁜 짓 한 번 한적 없는 배기로는 아픈 딸을 살리기 위해 은행을 털기로 결심 한다. 어설픈 가면, 후들거리는 다리, 과도 칼 하나 달랑 들고 은행에 들어서지만 아니나 다를까 착한 남자 배기로의 무모한 한탕 시도는 어설프기 짝이 없고, 잠시 후 들이닥친 진.짜. 은행강도에게 도리어 기선을 제압 당하고 만다. 설상가상 수상한 생수배달원까지 가세하고.. 금방 끝날줄 알았던 그의 계획은 예상 밖의 상황들로 꼬이기 시작한다.

 비리를 공모하던 은행 이사장의 죽음으로 구반장은 지금 당장 은행 속 비리문서를 빼내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 전문 금고털이범 도라이바를 생수배달원으로 가장시켜 긴급 투입하는데 하필이면 그 은행에 강도사건이 발생하고, 구반장의 상황도 난감하기 짝이 없다. 무력진압을 말리며 오늘따라 이상하게 적극적인 구반장은 급기야 강도들과 협상을 하겠다며 은행 안으로 들어간다. 서로 다른 속셈을 갖고 있지만 어느새 목표는 하나가 되어버린 사람들. 모.두.가. 털.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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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그다지 재밋지도 재미없지도 않았다.
전체적으로 백윤식, 이문식, 김유정(아역), 한여운(미쓰리) 의 4박자가 아니었을까.
백윤식, 이문식의 연기야 이미 인정된바이고, 아역배우로써 당찬 연기를 보여주는 김유정 또한.
조연이면서도 미모가 눈에 띄는 한여운.
 
백윤식.
옛날, TV 드라마에서 '미술선생님' 으로 나왔을때, 사람들의 인상에 깊었는가보다.
더러는 나보고 그 '미술선생님' 닮았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배우이다.
 
사실, 백윤식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배우였다.
잘생긴 얼굴이지만, 짙은 쌍커플과 묵직한 목소리에 사람들은 느끼하다며 약간의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그가 2003년 영화 '지구를 지켜라' 에 출연하면서(물론, 그 이전부터 다른 여타 노장 배우들처럼 코믹이미지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었다), 파격적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백윤식은 제2의 연기인생을 불태우듯, 지금까지 활발한 연기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예전의 이미지가 정직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였던 반면, 이제는 능글맞은 사기꾼 또는 양아치로 변신.
어울릴것 같지 않은 그 두가지 모습이 묘하게 잘 어우러지는..
아마도 그것이 오랜 연기생활에서 나오는 연륜이 아니겠는가?
 
이문식으로 넘어가보자.
이문식의 경우, 예전 초기 영화들에서는 깡패,건달,양아치 등으로 등장했었고,
그때에 보여준 코믹,엽기,똘아이적인 이미지가 코믹적인 이미지로 융합되면서, 나름대로 코믹배우로써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코믹적이긴 한데, 주로 욕설이나 슬랩스틱 코미디로 웃기는 유형이어서,
친근한 이미지도 있지만, 약간은 거부감이 있는 이미지.
3류 인생을 많이 연기하다보니, 항상 불쌍하게 보이기도 하고.
본 영화에서도 그러한 이미지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연기도 훌륭하고, 나름대로 재밋긴 하지만, 그런 거부감 있는 부분을 없애고, 다른 모습으로 거듭날때가 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워낙, 지금의 모습이 이문식의 본래 모습일거라는 상상이...
(본래 그러면 고치기 힘들테니까.)
그런 아쉬움이 남는다. 썩은 미소속에 숨겨진 순수한것같으면서도 악함과 연민, 동정. 그것이 이문식에 대한 이미지랄까?
 
김유정.
김유정 같은 아역배우를 보다보면, 떠오르는 단어중 하나가..
'여우같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새끼~' 라는 표현이겠다.
이 배우가 예전에 TV에서 에이즈에 걸린 아이 역할 했었지?
볼이 통통한게~ㅎ
 
마지막으로 한여운.
조연인데...
너무 튄다. 역할도 좀 애매하기도 하고.
모름지기 영화라면 예쁜배우 한명쯤은 꼭 끼게 마련인데, 아마도 한여운이 그 역할인듯 하다.
그런데, 조연치고는 너무 튀는게 아닐까?
별 역할이 없으면서 너무 관심이 집중되는것도 영화의 흐름을 깨는 안좋은 요소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 면에서, 한여운의 역할은 좀 애매했다는 생각.
 
 
이문식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코믹의 탈을 쓰고 있긴 하지만, 영화 자체가 그다지 코믹스럽게만 보기는 어렵다.
이문식이 너무 불쌍해.
 
형사반장 구반장은, 은행에 불법대출(?)을 받은 관계로, 우연히 은행장이 심장마비로 죽자, 그 대출 서류를 없애려고 한다.
그런데, 때마침 은행에 배기로(이문식)가 강도로 침입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3인조 강도도 덮친다.
한날 동시에 은행을 털려고 두팀의 강도가 들이닥친데다가, 구반장도 대출서류를 훔쳐내야 하니..
상황 참 웃기는 상황이다.
이 얽히고 섥힌 상황을 풀어가는 코믹적 요소를 즐기라는 것인데,
은행강도 배기로(이문식)는 딸의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 쓰다가 결국 경찰총에 맞아 죽는 불쌍한 역할.
딸을 극진히 사랑하는 아빠역할이 불쌍해 죽겟네.
재밋기 보다는 그냥 불쌍할 뿐이다.
3인조 강도도 웃겼는가 하면, 뭐 그다지 웃기진 않았다.
능글맞은 구반장(백윤식)이 웃겼나?
글쎄..
전체적으로 블랙코미디적 상황인데,
코믹이라는게 밝은 코미디도 있지만 어두운 코미디도 있는거니깐.. 그렇게 넘어가자.
(그러고보니, 이문식,백윤식은 블랙코미디 전문배우?)
그렇다고, 사회풍자적 요소가 많았느냐고 묻는다면...
글쎄, 나름대로 사회풍자적 요소들을 많이 가미한것 같긴한데,
그다지 인상에 남지는 않는다.
평생을 범죄소탕을 위해 노력했지만, 나이들어 변변히 돈 모아둔것 없는 구반장(백윤식).
몇몇 범죄영화들의 소재가 되기도 하는 이런 나이든 형사들은, 결국 노후를 스스로 보장하기 위해 마지마 범죄(?)를 꾸민다.
원래 성품이 따뜻한 사람이었건 아니면 은행의 대출서류를 훔쳐내기 위해 쇼를 했건 간에, 구반장은 배기로(이문식)의 딸을 병원까지 후송시키는데 최고의 노력을 다한다.
생계형 범죄자 배기로(이문식).
정말 착하게 살고 성품도 착하지만, 궁지에 몰릴데로 몰리고 자기 자신이 아닌 가족의 일에 있어 결국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서는 생계형 범죄자.
인물 중심으로 봤을때는 이 두 인물이 주요 테마가 되겠다.
두 인물의 상황에서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읽어볼 순 있겠으나,
이래저래 전체적으로 어설픈 영화가 되어버린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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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금고연쇄습격사건(2007, Bankatt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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