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훌라걸스 훌라걸스
ppopori486 2007-04-03 오후 4:47:04 1157   [2]
- 탄광촌에서 펼쳐지는 소녀들의 훌라춤 도전기. 하와이가 아니에요! -

<훌라걸스>는 1965년 일본 후쿠시마현을 배경으로 순박하고 따뜻한 훌라춤 도전기를 그려낸다.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강원도 태백 같은 그곳에 어느 날 ‘훌라댄서 모집’ 공고가 나붙는다. 생뚱맞아 보이는 전단지가 나붙게 된 사연은 이렇다. 석유에 밀려 석탄 산업은 사양길에 접어든 시절, 탄광이 폐쇄되고 직원들은 정리해고된다. 고육지책으로 마련한 안이 하와이언 센터를 세우는 것이다. 회사에선 일부 직원들도 다시 고용할 수 있고 관광수입도 올릴 수 있다고 설득하지만 대대로 탄광 일에 종사하며 살아온 주민들은 선뜻 찬성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더구나 댄서로 지원하려던 마을 여자들은 거의 벗은 차림으로 춤을 추는 영상물을 보고는 기겁을 한다. 결국 도쿄에서 모셔온 마도카 선생(마쓰유키 야스코)이 도착했을 때 남은 지원자는 새로운 세계를 동경하는 소녀 사나에와 기미코(아오이 유우)를 비롯해 달랑 4명이다.

완전 문외한이 스포츠나 악기, 무용을 배워 멋진 공연을 해낸다, 라는 스토리는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이야기 공식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고 그래서 마침내 힘겨운 연습 끝에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모두가 감격한다. <훌라걸스>도 비슷한 맥락에서 ‘훌라’ 춤에 도전한다. 하지만 영화는 훈련과 연습과정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시대에 뒤처진 산업에 종사하는 마을 사람들에게도 고루 눈길을 주고 있다. “손톱 밑에 낀 때”가 지겨워서 훌라춤을 배우려 했던 사나에, 돌아갈 곳 없는 마도카 선생, 춤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보이는 기미코, 야자수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광부 등 각각의 캐릭터가 뚜렷하다. 변화하는 시대의 조류에 밀려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연민과 새로운 희망에 대한 믿음이 탄광촌과 훌라춤이라는 묘한 결합을 통해 그려지는 <훌라걸스>에서 아무래도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훌라춤일 수밖에 없다. 무아의 경지에서 훌라춤을 추는 마도카 선생과 기미코의 모습은 춤 자체가 가진 매력을 느끼게 한다. 모든 동작에 의미가 있다는 훌라춤은 인물들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는 힘도 발휘한다. 시대와 청춘을 고루 담아낸 이야기 구조는 탄탄하지만, 익숙한 공식은 감동도 미리 가늠하게 하는 아쉬움이 있다. <69> <스크랩 헤븐>을 만들었던 재일동포 이상일 감독은 <훌라걸스>로 주류 일본 영화계에 안착했다. <훌라걸스>는 2007년 일본 아카데미영화상 11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총 0명 참여)
soja18
잘 읽었습니다..   
2009-12-22 18:41
kyikyiyi
잘만든 영화같은데 함 보고싶어욘   
2007-04-17 20:14
1


훌라걸스(2006, Hula Girls / フラガ-ル)
제작사 : 씨네콰논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수입사 : 씨네콰논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hulagirls.showbox.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5451 [훌라걸스] 웃기고 울리는 꿈과 희망의 향연 (3) sunjjangill 10.08.03 1193 0
70348 [훌라걸스] 훌라걸스 (2) joynwe 08.08.31 1796 0
67650 [훌라걸스] 훌라걸스 (1) bumcx 08.05.01 1391 2
59689 [훌라걸스] 꺅~~~ 아오이 유우 이뽀 (1) ehrose 07.10.17 1984 6
58814 [훌라걸스] 훌라걸스 (2) jrs0610 07.09.30 1445 2
58552 [훌라걸스] 훌라걸스 skh31006 07.09.26 984 0
57668 [훌라걸스] 사랑을 전하는 춤~ 훌라 걸스 (2) riohappy 07.09.08 1247 6
57063 [훌라걸스] 코코의 영화감상평 excoco 07.08.21 1259 3
51726 [훌라걸스] 나도 그들처럼 춤을 추고 싶다.. ehgmlrj 07.05.04 1280 2
51206 [훌라걸스] 웃으며 춤추는 것도 일이에요! (2) chati 07.04.26 1215 4
50700 [훌라걸스] 훌라걸스 (1) a17561 07.04.18 1148 5
50653 [훌라걸스] 기미코와 마도카... (1) haveinview 07.04.18 1098 4
50527 [훌라걸스] 실화바탕 (1) leehm1971 07.04.16 1422 4
50383 [훌라걸스] 쉘 위 댄스 (1) hrj95 07.04.12 1346 4
50326 [훌라걸스] 입가에 미소를 띄게 하는 영화 (1) priestkang 07.04.10 1117 5
50248 [훌라걸스] 훈훈하고 감동적인 영화 (2) nanahey 07.04.08 1717 2
현재 [훌라걸스] 훌라걸스 (2) ppopori486 07.04.03 1157 2
50008 [훌라걸스] 훌라 훌라 (2) wdwm77 07.03.31 1498 6
49593 [훌라걸스] 그녀들이 펼치는 엄청난 흔들어댐의 향연~ 훌라 걸스! (1) comlf 07.03.20 1770 3
49584 [훌라걸스] 감동 적이에요~ pyp456 07.03.19 1356 4
49570 [훌라걸스] zzz tngml5615 07.03.19 1695 3
49476 [훌라걸스] 자신의 가치를 찾아내는 그녀들의 이야기 mansoledam 07.03.16 1600 6
49467 [훌라걸스] 재미있다. ex2line 07.03.15 1347 3
49405 [훌라걸스] 아오이 유우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아요~~~ (1) ldk209 07.03.11 2061 15
49381 [훌라걸스] 가슴 찡한~ nansean 07.03.10 1550 5
49260 [훌라걸스] 나름 감동 나름 웃음 yujinkhs 07.03.06 1315 5
49231 [훌라걸스] 광부의 딸들... 새로운 희망을 향해... songcine 07.03.04 1261 5
49109 [훌라걸스] 훌라걸스 보고 싶어요..정말.. real82 07.03.02 1634 2
49084 [훌라걸스] 일본식 웰메이드 영화 !!!! kiki12312 07.03.01 2970 6
49037 [훌라걸스] 여태껏 내가 본 일본 영화 중 최고, 정말 감격 그 이상의 영화였던 훌라걸즈 oujlove7 07.02.28 1647 7
48989 [훌라걸스] 훌라춤에 빠지다.. cobi79 07.02.27 1513 6
48955 [훌라걸스] 재밌었지만.. 약간은 진부한.. cupidvirus 07.02.26 1351 5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