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 [유주얼 서스펙트], [메멘토] 등의 영화는 "반전은 이런것이다"라는 걸 보여주는 영화이다. 영화의 이곳 저곳에,,,그리고 영화속 인물들의 행동과 대사들속에 관객이 인지할 듯 말 듯한 반전에 대한 힌트를 꼭꼭 숨겨 놓는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 부분에 감독은 친절하게도 부연설명과 함께 "꽝~~~" 터트려 버린다. 그제서야 관객은 "아~~~" 라는 감탄사와 함께 반전의 묘미를 되새김질하게 된다.
모건 프리먼의 ..[스파이더 게임]의 반전은 어떨까?
범죄 심리학박사 알렉스는 납치범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된다. 그 납치범의 이름은 '손지'로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고위층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의 교사로 위장하여 3년여간의 치밀한 계획하에 로즈상원위원의 딸인 '메건'을 납치하게 된다. 알렉스는 학교 보안원인 '제시'와 함께 이 사건을 맡게 된다.
자상한 교사가 고위층 자녀를 납치한다....왜 ???? 돈 때문에 ...아님..아이들을 미끼로 국제적 분쟁을 위해 . 아니면 과거 한 범죄자가 행했던 모방범죄차원에서... 그렇다. "손지'는 끝나지 않는 책이 되고 싶었다. 길이 남을 유괴범이 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한 그가 돈을 요구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알렉스는 그의 뒤에 다른 인물이 있음을 직감하게 되는데.. 그는 제시의 동료인 학교보안원 이었다....------>반전... 그러나 또 다시 그 보안원을 죽인 제시 ---------->또 다른 반전...
반전에 반전은 있으나 핵심을 빠뜨린 듯한 허무한 반전이라고나 할까? 조금씩 쌓아 올린 의문의 고리를 크게 터트릴 만한 무게감있는 반전을 관객은 원하고 있다..그만큼 관객의 수준이 높아져 있다.
모건 프리먼의 차분하고 중후한 연기력에 시나리오가 날개를 달아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 영화이다.
처음에 언급한 반전의 묘미도 시간이 지나면 수준 높은 관객의 영향으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게 될지도 모르지만 현재 영화의 흐름으로 이해하려 한다.
2001-08-07 오후 1: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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