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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의미를 갖는 영화 <썬데이서울> 썬데이서울
best 2006-02-08 오후 3:39:22 1713   [3]

6일 화요일 7시 썬데이서울 드림시네마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우선 영화의 컨셉인지 시사회가 상영되는 영화관의 분위기는 무척마음에 들더군요! 요즘처럼 기계적인 내음이 나고 깔끔이 정돈된 멀티플렉스영화관과는 다른, 향수속에 잊혀져가는 향수짙은 극장다운 극장을 오랜만에 보게되니 기분이 너무 좋더군요. 전국 곳곳에 뿌리내린 멀티플렉스영화관에 길들여져있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느끼게해주는 작은배려인것 같더군요. 아무튼 극장안을 들어서는 썬데이서울에 대한 첫느낌은 기분좋았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프롤로그,에필로그의 두가지 에피소드와  늑대소년,방문객,태풍청년 이라는 세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더군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의 느낌은 한마디로 발칙한 상상이였습니다. 하지만 거부감없는 귀여운 상상이라는 느낌에서 이영화의 분위기를 예고하고 마무리 해주는 역활을 톡톡히 해낸것 같습니다.(내용은 개봉하면 직접확인해보시는게~ ^^)

첫번째이야기 늑대소년은 봉태규,고은아 그리고 젊은 신인연기자들을 내세운 누구나한번쯤은 상상해보았을법한 늑대인간의 이야기입니다. 늑대인간이라는 소재는 기존의 외화들에서 많은 소재를 다루어왔기때문에 기막힌 상상이라고는 할수없겠지만 한참 주가가 오르는 신세대연기자(봉태규,고은아)와 신인연기자들의 연기가 제일 돋보였던 이야기였습니다. 외화에서 보던 늑대인간과 대한민국 서울 어디엔가있을수 있다는 늑대인간의 이야기는 분명 또다른 느낌을 주던군요.

두번째이야기는 방문객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이였던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시작되고 5분여 쯤에서  이 이야기는 코미디인가보다라는 생각을 하던중 서서히 뭔가 소름끼치는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눈을 질끔 감게하는 공포감을 선사하던군요. 짧은 시간동안 관객의 감정의 기복을  강하게 느끼게해주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사람이 귀신을 죽일뻔하다라는 설정은 정말 독특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이야기 태풍청년은 잡지속에 마지막즈음에 나오는(예를 들면 씨네21이라는 영화잡지에 있는 정훈이만화...) 보너스 연재만화라는 느낌으로 느낌그대로 만화적인 요소가 강한 성격을 띠고있습니다.  이이야기에는 미소년으로 알려졌던 이청아씨와 신인연기자 태풍청년, 그리고 화려한 까메오(?)배우들이 나와서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 이야기입니다. 다소 과장된 모습들을 보여주지만 만화라는 설정을 두고 본다면 부담없이 즐길수있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치고 박는 잘 짜여진 액션을 보여주기보다는 기를 모아 단 한번에 끝내는 장풍이라는 고수들의 싸움을 보여주는 이 이야기는 특히 컴퓨터그래픽으로 현실에선 불가능한 기의 흐름,내공들을 보여주는데 우리영화도 컴퓨터그래픽의 완성도가 외화, 아니 외화보다 더 낫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이야기의 가장 큰 볼꺼리는 아날로그의 상황(대한민국 어디엔가 있을법한 무예를 닦는 사람들)들이 디지털(CG)이라는 효과를 접목시켰다는 점이였습니다. 이야기의 진지한 상황에서 끌어내는 웃음들도 독특했습니다.   

 

썬데이서울은 분명 다른 형식의 영화입니다.

관객의 취향만을 고려해서 만든 상업적인 영화도 아니며, 관객을 배제한  예술적표현만을 중시한 영화도 아닙니다. 썬데이서울은 현 영화의 흐름에서 벗어나 새로운 스타일영화의 흐름을 꾀함과 동시에 관객의 취향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비록 짤짜여진,  완벽한 영화라할순없겠지만 개인적으로 현재 상영되고 있는 영화들 속에서 관객들에게 호응을 받을수있을꺼라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그저 스토리의 진행속에 흐르는 감정을 따라가는 일차원적인 영화와는 분명 다르니까요.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영화들에 길들여진관객들에게서 폭팔적인 호응을 받을거라는 점은 확신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에게  외면 당할만한 영화라는 생각은 더욱 없습니다. 이는 받아들이는 관객의 평가를 기다릴수밖에 없겠지요. 오로지 흥행을 목표로 했다면 지금까지 한국영화를 만들어왔던 영화계 종사하시는분들이 의기투합해서 이런 새로운 형식의 영화를 만들지는 않았을꺼라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 썬데이서울이라는 영화가 같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비록 영화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한 관객의입장에서 썬데이서울은 한국영화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스크린쿼터의 문제가 또다시 부각되는 이 시점에서 이런 새로운 형식과 독창적이고 도전성이 강한 썬데이서울같은 작품들이 많이나와주길 바라는 바입니다. 개봉을 며칠앞둔 이 시점에서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을 수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썬데이서울 화이팅! 


(총 0명 참여)
deepblue86
공감합니다 ^^ 제가 하고싶은말을 다 써주셨군요~   
2006-02-13 14:46
hoya
맞아...이거야~   
2006-02-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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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데이서울(2005, Ssunday Seoul)
제작사 : 씨앤필름, 필름놀이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ssun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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