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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잊고있는 사실은 없는가??? 2009 로스트 메모리즈
golpanji 2002-01-24 오후 10:28:58 775   [1]
"안중근 이토히로부미 저격미수"
(정확하진 않지만 이런 내용이었음)
이 자막이 올라가던 순간
'아, 내가 지금까지 잘못알고 있었나?'하는 어이없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1988년 나고야 올림픽 개최"
를 본순간..내가 알고있던 사실들이 거짓이 아니라는걸 깨달으면서 '역시 내 두뇌는 녹슬지 않았군'하는 안도감을 가졌다.

그리고 시작된 영화.
후레이센진이라는 지하반군세력이 이노우에의 유물전시장에 침입한다.
그리고 JBI가 사건을 진압하기 위해 출동된다.
수없이 봐온 헐리우드식의 잠입씬..(천정의 유리를 깨고 들어오는 후레이센진들...)
그리고 어이없이 이어지는 총격전과 사카모토(장동건)의 마무리.

이 사건을 맡겠다고 나선 사카모토는 후레이센진들의 잦은 테러사건이 단순한 사건이 아닌것같아 재수사를 거듭요청하지만 거부당하고 결국 JBI에서 쫓겨나게된다.

약간은 억지스럽게 누명을 뒤집어쓰고, 그리고 어디서 많이 본듯하게 쇼지로의 도움을 받고, 후레이센진의 은신처로 찾아가는 사카모토. 그리고 그곳에서 거대한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것과, 자신의 조국에 관한 정체성이랄까?? 그런것을 깨닫는것 같다.
그런데 그 순간 (사카모토가 눈물을 흘릴때) 나는 그의 눈물이 무슨 의미일까 궁금하다.
그의 눈물은 한사람의 죽음앞에 슬퍼서 흘리는 눈물일까. 아니면 영화시작부분에서 후레이센진을 죽인것에 대한 죄책감일까.아니면 그동안 자신이 후레이센진을 범법자라고만 여겨온것에대한 후회일까. 아니면 자신의 조국이 없어진 것에 대한 가슴아픔 때문일까...

그리고 영화속에 나오는 대나무숲과 브라운톤의 이미지들.
뭔가 아득한 느낌과 또다른 어떤 느낌을 준다.

약간은 매트릭스나 13층, 오픈유어아이즈처럼 지금의 현실은 현실이 아닌게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갖게 하는 영화.
그리고 정말 어쩌면 2009년에 우리는 안중근의사의 거사나 독립운동, 그리고 올림픽개최등의 일련의 사건들을 그저 단순한 과거 로 치부해버릴 지도 모른다. 이영화는 그것들을 미리 경계하고자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세한 내용은 말할수 없어 아쉽다.

하지만 분명 이영화의 설정은 정말 기발한 것이다.
그리고 각 장면들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제3도시 경성. 절대 대한민국의 서울이 아닌 일본의 경성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표현을 잘했다. 심지어 차량의 운전대까지도 왼쪽으로 바꿔놓고.

시사회가 시작되기 전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면서 네티즌 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나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영화도입부에서 우리나라 축구선수의 가슴에 일장기가 달린것은 단지 가상일 뿐이며, 어쩌면 이 영화는 그런 것들을 통해 우리의 의식속에서 사라져가는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일지도 모른다.

로스트 메모리즈에는 쉼이 없다.
영화가 내내 고조된 상태로 끝까지 간다. 2시간 20분동안 관객들에게 호흡의 공간을 주지 않으려고 한 것일까?
아니면 나만 그렇게 느낀것일까?

역시 장동건의 카리스마가 마구마구 느껴지는 영화이지만 그렇다고 장동건만의 영화는 절대 아니다. 화려한 액션씬과 거대한 세트들이 느껴지는 영화.

그런데 마지막에 이 영화가 갑자기 코미디 영화로 느껴진 것은 왜일까??(직접 영화를 보시고 확인하시길...설마설마 했는데 마지막에 정말 내 생각이 화면으로 나타나서 코미디가 되어버렸거든요...^^)

아! 그런데 딱 그 마지막 순간만 그렇다는거지 영화 전체가 코미디가 되었다는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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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로스트 메모리즈(2001, 2009 Lost Memories)
제작사 : 인디컴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lostmemori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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