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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시도는 좋으나... 클럽 버터플라이
cajor 2001-02-26 오후 6:22:45 2500   [0]

 클럽 버터플라이...

 이 영화는 우리 영화사상 보기 드물게 부부들의 성(性)문제를 다룬 영화입니다. 그중에서도 다소 충격적이라 할 수 있는 '스와핑'을 소재로 했기에 제작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유발시킨 영화였습니다.

 일단, 제가 보기에 영화상의 시도는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서에는 맞지 않는 거 같아 약간의 무리가 있을 거 같았습니다.

 또한, 배우들이 아직 젊어 부부를 연기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었던 듯 싶네요.

 부부에게는 그들 나름의 행복과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데, 섹스에만 너무 촛점을 맞추다 보니, 약간은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부부들의 문제를 다룬 영화가 몇 안되는 우리 영화계에 새로운 충격을 준 영화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부들의 성문제란 민감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을 영화화했다는 데에서... ^^;

 스와핑... 이미 영화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를 입수하신 분들은 다 아시겠죠? 부부맞교환섹스... 서로에게 질려가고(?) 있는 부부에게 좋은 자극이 될수도 있겠다 싶지만, 영화 속 '사랑과 섹스는 별개'라는 멘트가 왠지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암울한 현실(?)을 대변하는 거 같아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가지 이 영화에서 문제점이 있다면, 바로 주인공 '경'역을 맡은 아니타가 스와핑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있습니다.

 '경'은 남편과 섹스 트러블을 종종 일으키고, 그런 사실을 친구 숙에게 토로하다 스와핑이란 것을 알게됩니다.

 그녀는 스와핑에 대해 반발을 합니다. 미친 짓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하지만, 얼마 안가 그녀는 남편과 함께 스와팡 모임에 참석을 하게 됩니다. 바로 그 계기가 회사 후배에게 당한 강간이 주원인이란 설정이 못내 아쉽습니다.

 남편을 사랑하고, 또 그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스와핑'을 결심하게 된 다른 부부들과 달리...

 영화 속에서 꾸준히 나오는 말 한마디가 있습니다. 스와핑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또한 클럽 내에서만 존재를 한다는... 따라서 현실에서 그들은 평범한 부부란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인공 '혁'과 '경'은...

 아무튼 이 영화는 초반에 많은(?) 섹스씬들을 통해 야한 영화란 생각이 들게끔 하지만, 점점 영화가 전개될수록 부부들의 문제를 다루며 야한 영화란 생각을 버리게끔 합니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구성이 영화를 지루하게 합니다. 감독이 만들어낸 예쁜 화면으로 지루함을 조금 지울 수 있지만, 섹스씬과 주인공 부부의 문제, 그리고 스와핑이라는 단조로운 구성과 결말의 허무함으로 영화는 관객들에게 영화의 메세지를 잊어버리게끔 합니다.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제가 찾은 옥의 티 하나... 영화 중간에 보시면 혁이 경의 다이어리를 들고 일하고 있는 경을 찾아갔다가 섹스를 벌이게 됩니다.

 이때, 노란색 페인트통을 건드려 그들의 몸이 페인트 범벅이 되는데, 그 다음 장면에서는 몸에 묻은 페인트가 보이지 않습니다.

 페인트가 금새 지워지는 것도 아닌데... ^^;




 영화가 주는 교훈>

 " 부부들의 문제... 그 문제는 그들 자신과 사회에 있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꼭 스와핑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통하지 않더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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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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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터플라이(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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