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바움백 감독의 <위아영>은 우리 시대의 코미디 배우 벤 스틸러와 나오미 왓츠, 아만다 사이프리드 그리고 이 영화에서 발견한 배우 아담 드라이버가 주연한 작품이다. 노아 바움백은 작년에 우리에게 소개된 <프라시스 하>를 연출해서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보여줬던 감독이다. <프란시스 하>는 20대 여성에 대한 이야기라면 <위아영>은 40대 부부가 20대 연인을 통해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는 작품이다. 펀의 빅히트 곡 위아영의 가사는 젊음을 불태워 버리자는 내용인데 이들은 불태우려는 노력은 하지만 여의치 않고 믿음을 줬던 20대들의 가치관에 큰 충격을 받게 된다. 특히나 주인공들이 다큐멘터리 연출가로 등장하는데 그 가치관의 차이가 가장 중요한 갈등이 되고 누가 더 올바른 삶을 살고 있지는 끝엔 정확하게 판단되지 않는다. <프란시스 하>가 여성 캐릭터가 빛났던 작품이라면 <위아영>은 두 남자배우가 반짝이는 작품이다. 벤 스틸러야 더 이상 말할 필요 없는 배우고, <프란시스 하>에서 처음 접했던 아담 드라이버가 이 작품에선 훨씬 더 그의 존재감이 발휘된다. 노아 바움백의 이 두 작품은 이야기보다는 캐릭터가 좀 더 반짝이는 작품이었다. 차기작에선 캐릭터와 이야기가 좀 더 어우러지는 작품으로 돌아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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