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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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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4 오전 9:40:30 |
23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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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역사「명량」
영화는,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단 하나의 배 한척의 희생없이 명량해협을 지켜낸 충무공 이순신에 대해 재현해 냈다.
전장에 출장하기도 전에 거북선이 불태워질땐 탄식이 절로 나왔다.ㅜㅡㅜ 망연자실해 하는 이순신을 보며 그의 고뇌가 어떠했을지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다.
전의를 상실한채 절망만이 가득한 군사들에게 이순신은 이렇게 외친다.
“목숨에 기대지 마라. 살고자 하면 필히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모든것을 내려놓자며, 군왕에 대한 실망만이 있는 아들에게는,
“무릇, 신하란 충이 있어야 하며 충은 백성에게서 나오고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다. ”
물러서지 않음은 군주를 위한 것이 아닌, 백성때문이다 라는데, 다시 한번 나라를 생각하는 그의 굳은 심지를 알 수 있다.
그 어떤 지원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단 12척의 배로 330척의 적군앞에 서야했던 우리 수군..
그 압도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울독목의 물살을 이용하여 뛰어난 군사력을 펼친 이순신으로 인해 수군의 두려움은 곧 용기가 되었고, 그렇게 승리를 이끌었다.
이순신이 위험에 처할때 정씨부인의 기지와 울독목 사람들의 협동이 없었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었다. 이순신은 이것을 ‘천행’이었다고 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그것이 진정 리더가 갖추어야할 덕목이지 않은가!~
이 후, 한산도앞 경내량에 모습을 드러낸 완성된 거북선.. 그 위엄과 웅장함에 적군도 입이 쩍! ㅋㅋ 자부심이 느껴질정도로 탄성이 절로 나오는 거북선이 무척 자랑스러웠다.
영화를 보는 내내 명장 이순신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죽어간 동료에 대한 미안함과 전의를 상실한 군의 사기를 일으키려는 이순신의 노고에 매 장면이 훌륭하고 뭉클했다 지금까지 본 영화 중 처음으로 애국심을 느꼈던 것 같다.
물론 짧은 2시간(?)에 담으려다보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단점을 커버할 정도로 이순신의 업적을 기리는 것만으로 그 의미는 충분하고 중요하다.
배안에서 승리의 기쁨으로 수다를 떠는 장면이 있는데, ‘후손들이 우리가 이렇게 개고생한거 알까~ 아~모르면 호로쉐끼지~’ 라는데 뜨끔했다.
디지털 시대에 경쟁에 급급하다보니 학교에서 역사 과목은 점점 사라지고, 우리의 뿌리에 대한 의미를 잊어가는 현실이 더 안타갑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나역시 역사를 멀리했던 지난날이 있었기에 부끄러웠다
* 관전 포인트! 1. 타임러프한 듯한 생생 리얼의 명량해전 2. 왜군 구루지마역의 류승룡, 충무공 이순신역의 최민식 각 캐릭터에 혼연일체된 두 배우의 명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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