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곰 테드 제작진이 다시 한번 뭉친 영화라는 것과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격한 대결을 펼 칠 세스 맥팔레인과 리암 니슨이 활약으로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남아공 미모의 여신 샤를리즈 테론이 대한민국 남성들의 마음을 뒤 흔들어 놓은 아만다 사이프리 드에게 “야! 왕눈이”라는 돌직구를 날리며 만만치 않은 디스전을 예고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 영화 <밀리언 웨이즈> 곁으로 다가가 본다. 웨스턴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총 싸움 중에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지는 못할망정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쳐 버린 겁쟁이 양치기 총각 알버트. 그 사건 이후 하루아침에 미모의 여친에게 뻥 차인 알버트는 매혹적이면서도 터프한 여장 부 애나로부터 웨스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필살기 ‘총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을 배우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시작된 둘의 관계가 묘한 분위기 속에서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던 중, 으리으리한 (?) 물건으로 유명한 ‘희대의 무법자’이자 애나 남편이 등장하게 되면서 순탄치 않은 앞길 을 예고 하는데…
과연, 알버트는 정글보다 무섭다는 웨스턴에서 살아남아 진짜 사나이가 될 수 있을까?
코미디 장르의 영화를 보다 보면 웃기긴한데 뭔가 시원찮은 요소가 담겨져 있어 헛웃음 내지는 미적지근한 웃음을 지어 본 적이 영화 <밀리언 웨이즈>를 만나니 불현듯 떠오른다. <밀리언 웨 이즈>는 코미디적 요소가 다분한 영화적 구성을 지니고 있다. 캐릭터들의 언행에 웃음이 안 일어 나면 이상할 정도로 코미디로 중무장한 영화라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구성의 영화가 본인에게 헛웃음 내지는 공허한 웃음을 짖게한 이유는? 정서상 웃음 코드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 를 들어서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으로 여기듯 인간의 생명을 코미디 요소로 넣은 것과 인간의 분 비물인 변을 여과없이 스크린에 비쳐준다는 점이다. 본인만 그런건지 몰라도 이런 요소 자체가 들어있는 것 만으로도 불쾌하기 짝이 없다. 영화의 전체적인 구성은 앞서 언급한 두가지 불쾌한 요소만 제외하고는 코미디 장르 영화로서의 구비 조건을 다 갖출 정도로 재미나게 감상할 수 있 는 과격한 코미디 영화 <밀리언 웨이즈>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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