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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의 과거와 미래가 하나가 된 작품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fountainwz 2014-05-29 오전 9:39:56 168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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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포스터



#14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페스트 - 엑스맨의 과거와 미래가 하나가 된 작품


엑스맨 시리즈는 어린 시절부터 많이 좋아하던 히어로물 이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엑스맨 시리즈를 영화관에 가서 보았고,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뮤턴트들은 어린 시절 필자에게는 환상의 세계였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도 엑스맨 시리즈가 나온다고 하면 기대감이 증폭되고, 영화관에서 꼭 찾아서 봅니다. 이번 엑스맨은 퍼스트 클래스 이후로 필자에게 가장 기대되는 시리즈였습니다. 그 이유는 퍼스트클래스에서 나온 젊은 뮤턴트들과 그 이전 시리즈에 나온 미래의 뮤턴트들이 한 영화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즉 모든 시리즈를 규합하고 과거와 미래가 하나가되는 영화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기대감이 충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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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싱어 감독. 그는 엑스맨 시리즈뿐만 아니라 슈퍼맨 리턴즈의 감독이기도 하다.



우선 이 영화의 감독은 브라이언 싱어입니다. 울버린 시리즈를 제외한 모든 엑스맨 시리즈를 촬영한 감독으로 이번 영화에도 참여해주었습니다. 이 감독은 유주얼서스팩트의 시나리오 작가로 서스펜스 구성과 인간적 감성의 스토리 구성을 잘합니다. 그래서 엑스맨에서도 항상 감성이 묻어나는 히어로 물을 하려고 노력했고, 이번 영화에서는 시리즈와 감독의 성향이 절묘하게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할리우드에서는 이 감독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할리우드 새 시대의 주역이다." 그 이유는 아마 액션, 영상, 감정을 모두 탁월하게 표현하는 감독의 안목이 뛰어나고, 여태껏 많은 성공한 영화들과, 그 영화로 인해 수상한 아카데미 각본상과 새턴어워즈 최우수 감독상들이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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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히어로들과 스토리가 한 영화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주목해야하는 점은 우선 스토리 결부가 매우 훌륭하다는 점입니다. 미래의 인물이 나오는 엑스맨과 과거의 인물이 나오는 엑스맨 시리즈들은 여태껏 단순히 시간의 흐름에 따른 모습으로 따로 표현되다가 이번 편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이런 스토리 결부 역시도 뮤턴트의 능력으로 이룬 엑스맨화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과거와 현재의 규합이 완성되고 깔끔한 스토리 정리가 이루어졌습니다. 두 번째로는 화면에 대한 점입니다. 엑스맨의 장점인 히어로들의 전투장면들은 역시 엑스맨 답게 표현되었습니다. 그리고 뮤턴트들의 절대 적인 센티넬 역시 강함의 정도를 잘 표현하는 전투장면이 좋았습니다. 이런 전투적 장면 말고도 이번 영화의 가장 압권인 장면인 퀵실버의 슬로우 비디오로 표현한 능력 표출 장면은 디테일이 매우 잘 살아있고, 감독은 이를 찍기 위해 CG보다는 실제 슬로우비디오 카메라를 사용하는 긍정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그리고 젊은 찰스와 에릭 그리고 나이든 찰스와 에릭의 감정 선에 따른 체스를 두는 장면이나, 전투 부상 후 회개하는 장면 같은 묘사들도 정말 좋았습니다. 세 번째로는 히어로물이지만 인간적인 영화라는 점입니다. 주변 모두를 잃고 탄식에 빠진 찰스를 일깨워 주는 로건과 미래의 찰스는 과거 로건을 일깨워 주었던 찰스처럼 서로 도우며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과거 에릭의 잘못된 행위의 장면과 미래의 에릭이 후회하는 장면을 선후관계로 바로 배치하여 장면만으로도 각 캐릭터들의 인간성과 심리표현을 극대화했습니다. 대비효과와 연기는 감정의 표출로 인간미 있는 히어로 물을 만들었습니다. 네 번째로는 히어로 물로서 다양성을 가진 스케일이 있다는 점입니다. 엑스맨은 단순한 액션의 거대화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엑스맨에서 많은 능력을 가진 뮤턴트들을 등장시켜 엑스맨이라는 시리즈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영화마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주었습니다. 마지막 주목해야할 점은 스토리가 깔끔하다는 것입니다. 미래와 과거의 시간여행을 표현하는 영화는 자칫 많은 이야기 전개 속에서 복잡해지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엑스맨은 감독의 역량 하에 훌륭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었습니다. 장면위주보다는 캐릭터 위주의 스토리 전개방식을 선택하면서 깔끔한 미래를 위한 과거, 과거가 이끄는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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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실버는 마하3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4분 걸리는 속도라고 한다.



이런 잘 만들어진 영화에도 아쉬운 단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시리즈물의 한계라는 점입니다. 엑스맨이라는 모든 시리즈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 영화는 설명이 많이 부족합니다. 보통은 과거 회상이나, 인물의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이전의 스토리를 보여주지만 이전 시리즈를 모두 표현하기에는 너무 방대한 엑스맨의 세계관이 너무 버겁습니다. 하지만 엑스맨을 보지 않았거나, 설명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간략한 이전 스토리가 나와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액션신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타 히어로물이나 이전 엑스맨에서는 엑션신에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히어로 물을 보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첫 장면의 센티널과의 전투와 마지막 센티널과의 전투가 너무 비슷하여 그나마 있는 액션신도 중복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영화에서 감정 선도 중요하지만 많은 뮤턴트들의 화려한 모습이 조금 들어갔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감정 선과 대비적 측면에서는 훌륭합니다. 영상역시도 스케일과 디테일 모두를 포괄합니다. 모든 시리즈를 보기 부담되는 사람들을 위한 이전스토리의 부재와 엑스맨적 액션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요즘 웰메이드 히어로물은 상징성 부여라는 특징과 인간심리를 강조한다는 두 가지 특징을 보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뮤턴과 찰스의 정의의 상징이 에릭과 트라스크 박사의 센티널로 인해 부각되고 다분히 액션에 중점을 맞추어 놓은 것이 아니라 주연들과 조연들의 심리가 많이 표출됩니다. 즉 이 영화 역시도 웰메이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엑스맨 데이즈오브 퓨처페스트로 인해 이전의 액스맨 시리즈에서 말하는 역사는 모두 바뀌었습니다. 과거의 변화로 모든 캐릭터들은 복귀했고 이는 앞으로의 엑스맨에 대한 새로운 스토리로 그려질 것이고 엑스맨 팬들은 이를 충분히 기대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점 8.9를 주고 평론을 마칩니다.

 

원분 보기 : http://www.fountainwz.com/index.php?mid=board_dyUi29&document_srl=49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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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2014, X-Men: Days of Future Past)
제작사 :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Marvel Entertainment, Dune Entertainment / 배급사 : (주)이십세기폭스코리아
수입사 : (주)이십세기폭스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xmenmo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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