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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를 꿰고 있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엑스맨의 귀환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jojoys 2014-05-24 오후 2:30:37 24674   [1]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시리즈 전체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요구하고 있었던 브라이언 싱어의 SF / 12세 관람가 / 134분

브라이언 싱어 감독 / 휴 잭맨,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개인적인 평점 : 8점(IMDB평점:8.8점, 로튼토마토지수:91%)

 

    안녕하세요? 오늘은 CGV대구칠곡(2D)과 메가박스 북대구(3D)에서 수목(21일, 22일) 이틀 내리 관람하고 온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이야기를 해볼려구요. 다들 잘 아시다시피 폭스사의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디즈니의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 소니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 이어 2014년에 개봉한 세 번째 마블무비인데요. 그동안 폭스사의 마블무비들은 디즈니(그전에는 파라마운트가 소유하고 있었죠. ^^)나 소니가 판권을 가지고 있는 마블무비에 비해 보잘 것 없는 흥행 성적을 거둬왔던게 사실이죠. 과연, 세계 7개 도시(뉴욕, 런던, 모스크바, 싱가폴, 상 파울로, 멜버른, 베이징) 프리미어 시사회 이후, 국내외 언론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내고 있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오랫동안 이어져 온 <엑스맨> 시리즈 굴욕의 역사를 끝낼 수 있을만한 작품이었는지, 지금부터 저와 함께 살펴보실까요? ^^

 

■ 파라마운트 마블무비의 흥행 성적

 

■ 디즈니 마블무비의 흥행 성적



■ 소니 마블무비의 흥행 성적



■ 폭스 마블무비의 흥행 성적

※ 위 표들에 사용된 데이터는 박스오피스모조, IMDB, 한국영화진흥위원회 데이터베이스를 참고하였습니다.

※ 라이온스게이트의 <퍼니셔>, 유니버셜의 <헐크>시리즈, 워너브라더스(뉴라인)의 <블레이드>시리즈는 표본이 적어 제외하였습니다.
※ 개봉일자는 북미기준이며, 모든 데이터는 5월23일자 기준입니다.

울버린, 멸종 위기에 처한 뮤턴트들을 구하라!!
 
줄거리 1973년 파리협정식에서, 대뮤턴트 살인 병기인 센티넬의 개발자인 볼리바 트라스크(피터 딘클리지) 박사가 미스틱(제니퍼 로렌스)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인류는 지구상의 모든 뮤턴트들을 절대악으로 단정짓고 포로로 잡힌 미스틱의 DNA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능력을 변환시키며 전투에 임하는 신형 센티넬을 개발, 2023년 무렵에는 지구에 살고 있는 뮤턴트들을 멸종 직전의 상태에까지 몰아넣게 되는데요. 이에, 프로페서X(패트릭 스튜어트)와 매그니토(이안 맥켈런)는 쉐도우캣(엘렌 페이지)의 능력을 이용해 울버린(휴 잭맨)을 1973년으로 돌려보내, 인류의 대 뮤턴트 전쟁의 시발점이 되는 볼리바 트라스크 박사의 암살을 막기로 결정하죠. 이들에게 주어진 기회는 단 한번!! 과연, 울버린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요? ^^
 
★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예고편 ★
 
    다들 잘 아시다시피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엑스맨2>를 끝으로 외도(^^;;)를 일삼았던 <엑스맨>시리즈의 오리지널 연출자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엑스맨> 연출 복귀작인데요. 솔직히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지난 2006년에 쫄딱 망한 <슈퍼맨 리턴즈>에 이어 작년에 <잭 더 자이언트 킬러>까지 시원하게 말아먹음으로써 '퇴물 감독'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왔던게 사실이죠. 그런 이유로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역시도 개봉 직전까지도 수 많은 세계 영화팬들로부터 의심의 눈길을 받아야만 했었구 말이에요. ^^;;
    하지만 제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한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충분히 밀도 높은 재미를 관객들에게 선사해줄 수 있는 작품으로 보여졌는데요. 50년의 시공차를 두고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들을 매끄럽게 펼쳐나가고 있는 내러티브도 충분히 흥미진진한데다가, 시각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양질의 재미를 담아내고 있었거든요. 다만, <엑스맨> 시리즈 전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어야만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약간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말이죠. ^^;;

관람 전 <엑스맨> 시리즈학(?) 공부는 필수!! ^^;;
 
    개인적으로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관람하기 전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과거와 미래에서 펼쳐지는 여러 사건들을 비롯해 수십명에 달하는 뮤턴트들의 출연 볼리바 트라스크 박사의 센티넬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광범위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탓에 자칫 산만해지기 쉬운 내러티브를 과연 어떤식으로 담아냈을까 하는 것이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극장에서 직접 만나 본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내러티브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 의해 깔끔하게 교통정리가 되어 있더라구요. ^^
 
    무엇보다 제가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관람하면서 좋았던 점은, <엑스맨>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깨알 같은 디테일들이었는데요. 아무 의미 없이 스쳐 지나가는 사진 한 장에서부터, 캐릭터들의 대사 한 마디에 이르기까지 영화 곳곳에 담겨져 있는 <엑스맨> 시리즈 14년 동안의 역사는, <엑스맨>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로 하여금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관람하는 동안 끝없이 감탄사를 내지를 수 밖에 없게끔 만들어 주고 있더라구요. ^^
 
    하지만 한편으로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통해 <엑스맨> 시리즈 14년의 역사를 총정리 해나가는데 있어 그다지 친절하지 못한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점이 살짝 불안 요소로 느껴지기도 했었는데요. 다시 말해, 보통의 시리즈물들은 간략하게 압축된 회상 장면등을 통해 이전에 펼쳐진 이야기들을 되짚어 줌으로써 관객들의 이해를 쉽게 해주지만,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회상 장면 자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 까닭에, 관객들에게 <엑스맨> 시리즈 전반에 걸쳐 꽤 높은 수준의 지식을 요구하고 있었거든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에서 로건이 찰스와 에릭에게 날렸던 대사를 이번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데이즈>에서 찰스가 약간 다르게 기억하고 있는 것 같은 사소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으려면, 이전 작품들 속에 등장하는 주요 대사들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어야 될 정도니까 말이죠. ^^;;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속에 담겨진 깨알 같은 디테일들을 놓치지 않고 모두 즐기기를 바라신다면, 관람 전 반드시 <엑스맨> 시리즈 전체에 대한 복습을 하실 필요가 있어 보였는데요. 작년에 개봉한 <더 울버린>은 복습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긴 하지만, <더 울버린>을 제외하더라도 다섯 편이나 되는 <엑스맨> 시리즈를 모두 복습하는 것이 힘에 겨우신 분들은 아래에 제가 정리해 놓은 내용만 읽어 보셔도 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핵심 캐릭터 ★

 

★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조연 캐릭터 ★


★ 아주 잠깐 등장하거나 이름만 언급되는 캐릭터들 ★

화려한 액션 위주의 전개를 바라신 분들은 실망하게 되실수도.. ^^;;

    ​올해 개봉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와 함께 가장 많은 액수인 2억불의 제작비가 투입된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그런 까닭에 많은 분들이 개봉전부터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게 큰 기대를 가지고 계셨는데요. 특히, 예고편에서 보여진 센티넬의 모습은 많은 영화팬들에게 '뮤턴트 vs. 센티넬'의 화끈한 대결을 상상하게끔 만들며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개봉일만을 손꼽아 기다리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던게 사실이죠. ^^

    하지만 드디어 베일을 벗은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뮤턴트와 센티넬의 대결보다는,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개개인의 노력이 만들어낸 작은 물결들이 하나둘 모이게 되면, 결국 거대한 강물의 흐름마저도 바꿀 수 있다.'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한 작품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희망'에 관한 드라마와 <엑스맨> 시리즈 총정리에 훨씬 더 많은 비중을 할애하고 있었는데요. 다시 말해, 전체 러닝 타임에서 액션씬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낮은 편에 속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거죠. 그런 까닭에 아무래도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게 화끈한 액션 위주의 전개를 기대하셨던 관객분들은 영화가 끝난 후 '예고편에 속았다!!'라는 반응을 보이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로 제가 관람한 상영관에서도 그 같은 이유로 엄청나게 불만을 표현하시는 관객분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거든요. ^^;;

    ​그렇지만 저에게 있어서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134분에 달하는 긴 러닝 타임 동안, 매끄럽게 펼쳐지는 내러티브와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깨알 같은 디테일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은데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재미를 100% 만끽하실려면 반드시 시리즈 전체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출 필요가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시리즈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없이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관람하실 경우, 작품으로부터 느끼는 재미의 정도도 훨씬 덜할뿐만 아니라, 영화를 감상하시는 동안 각 장면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이해할 수 없어서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다반사거든요. ^^;; 그러니 하다 못해, 제가 위에 정리 해놓은 표라도 꼭!! 읽어보시고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관람하시길 거듭 말씀드려볼께요.

    전 그럼 무려 3일에 걸쳐 작성한(양도 엄청난데다 무엇보다 짬짬이 쓰다보니 3일이나 걸렸네요. ㅠ.ㅠ)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리뷰는 이쯤에서 마치고, 어제(23일) 관람하고 온 <도희야> 리뷰로 조만간 다시 찾아뵙도록 할께요.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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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명 참여)
ksgreenhead
정말 잘 정리하셨네요~ 잘 봤습니다.   
2014-05-3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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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2014, X-Men: Days of Future Past)
제작사 :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Marvel Entertainment, Dune Entertainment / 배급사 : (주)이십세기폭스코리아
수입사 : (주)이십세기폭스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xmenmo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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