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윙 작전에 투입된 미군들과 탈레반의 숨막히는 전쟁 그 순간순간들이 정말 간이 저릴만큼의 디테일이 살아서 눈으로 쫓는 내내 그들과 함께 숨가쁜 호흡으로 숨고 달리고 다치고 총을 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는 정말 나무랄 데 없는 최상의 전쟁영화라고 볼 수 있지만 생각보다 기대하던 후반부의 인류애적 전통과 맞닿은 감동코드가 크게 다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그 비극이 말하는 전우애와 인류애적 감동과 실화가 주는 생동감은 모두의 삶이 지속되어야 할 목적을 깔끔하게 알려줍니다 덕분에 총을 맞는 순간까지도 내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 전쟁의 참혹함과 공포를 더 이해하게 되었고 아직도 세상 곳곳 보이지 않는 많은 곳에서 만연히 일어나는 인식조차 되지 않는 이 같은 슬픈 죽음에 애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단 하나의 생존자" 그 기적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기쁘며 안도하지만 그 사실이 얼마나 슬픈 진실인지도 마주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