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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소재를 따라가 주지 못한 내러티브가 아쉬웠던 작품 찌라시: 위험한 소문
jojoys 2014-02-23 오후 7:06:41 13810   [0]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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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게 예측되는 전개로 인해 급격하게 몰입도가 떨어지게 되는 범죄물 / 15세 관람가 / 121분

김광식 감독 / 김강우, 정진영, 고창석, 박성웅.. / 개인적인 평점 : 5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22일) 롯데시네마 프리미엄칠곡에서 관람하고 온 <찌라시:위험한 소문> 이야기를 해볼려구요. <내 깡패 같은 애인(2010)>을 연출하신 김광식 감독님의 두 번째 장편 영화인 <찌라시:위험한 소문>김광식 감독님께서 직접 증권가 사설정보지인 일명 찌라시의 제작자와 그 찌라시를 수시로 접하는 현장 기자분들을 인터뷰해서 얻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인데요. 많은 분들이 찌라시 속 연예계 가십에서 이니셜로 등장하는 A양, C군의 정체를 궁금해하시는 것 만큼,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이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영화 <찌라시:위험한 소문>. 과연, 흥미로운 소재만큼이나 재밌는 작품이었는지 지금부터 저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실까요? ^^

찌라시로 인해 친동생 같은 연기자를 잃은 열혈 매니저의 피끓는 추격전!!

 

줄거리 대한민국 최대 기획사인 제우스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던 우석(김강우)이는 오디션장에서 처음 미진(고원희)이를 보는 순간, 그녀가 가지고 있는 연기에 대한 열정과 무한한 잠재력에 (매니저의 입장에서) 홀딱 반하고 마는데요. 우진이는 제우스에서 홀대 받는 미진이를 데리고 독립해 갖은 고초를 겪으며 마침내 미진이를 새로 시작되는 월화드라마 '로맨스의 여왕'에 여주인공으로까지 키워내기에 이르지만, 3선 국회의원인 야당의 남정인(안성기) 의원이 미진이의 스폰서라는 찌라시가 돌게 되면서 파도에 휩쓸려버린 모래성처럼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게 되죠. 하지만 우석이의 불행은 여기에서 끝난 것이 아니었는데요. 미진이가 자택 샤워실에서 목을 맨체 숨져 있는 것을 자신이 직접 발견하게 된 것이죠. 미진이의 죽음으로 인해 독이 오를데로 오른 우석이는 찌라시를 만들고 유포한 사람들을 자신이 직접 찾아내서 단죄하기로 마음먹게 되는데요. 과연, 우석이는 미진이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까요? ^^

 

★ <찌라시:위험한 소문> 예고편

 

    같은 날 개봉한 <폼페이:최후의 날>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하며 어제(22일)까지 누적관객 36만6,566명을 기록하고 있는 <찌라시:위험한 소문>. (전 제가 관람한 롯데시네마 프리미엄칠곡의 <찌라시:위험한 소문> 상영관이 관객들로 가득 찼길래 꽤 성공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줄 알았더니 예상 밖으로 굉장히 부진한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네요. ^^;; 주말 날씨가 따뜻해져서 다들 교외로 데이트 나가셨나봐요. ㅎㅎ)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주에 개봉한 작품들 중 가장 기대치가 낮은 작품이었었는데요.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예고편과 시눕만으로도 <찌라시:위험한 소문>이 어떤 플롯을 가지고 전개되고 또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뻔하게 예측 가능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한 <찌라시:위험한 소문>은 저의 그러한 예상을 단 한치도 벗어나지 않은 작품이더라구요. ^^;;

 

※ 이후의 글에서는 영화 관람에 크게 방해될 정도는 아니지만 간접적이게나마 스포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으니, 스포가 걱정되시는 분들께서는 절대로!!!!! 읽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

신선한 소재를 전혀 신선하지 못한 플롯과 내러티브로 풀어내고 있어서 아쉽더라는

 

    <찌라시:위험한 소문>은 찌라시라는 흥미롭고 신선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찌라시라는 소재를 이용해 풀어나가고 있는 이야기들은 (제 입장에서는) 전혀 흥미롭지도 신선하지도 못했는데요. 다시 말해, <찌라시:위험한 소문>은 '찌라시'라는 매체를 통해 극의 갈등이 유발되고, 갈등의 해결 역시도 '찌라시'를 통해 이뤄지지만, 결국 그 모든 이야기들이 기득권층의 이기심과 탐욕에 기초하고 또 귀결되고 있는 까닭에, 결과적으로는 기존의 사회 고발 영화들과 별반 다르지 않는 내러티브를 보여주는데 그치고말았다는 것 이죠.

 

    그리고 <찌라시:위험한 소문>을 식상하게 만드는 또 한 가지는, 뻔하게 예측되는 방향으로 한 치도 벗어나지 않게 짜여져 있는 플롯이었는데요. 계약금 100원에 우석이를 따라나설 정도로 강한 멘탈을 자랑하던 미진이가 스캔들 한 방에 맥 없이 자살한다는 설정에서부터 미진이의 죽음에 또 다른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뻔한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거나, 일면식도 없는 우석이의 복수극에 열성적으로 도움을 주는 박사장(정진영)의 모습에서 불구가 된 그의 오른쪽 다리와 오앤씨 그룹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눈치 채게 만드는 등 <찌라시:위험한 소문>이 뻔하게 예상되는 사건들을 나열하는데 그치고 있는 플롯으로 일관하고 있는터라 전 좀처럼 작품 깊이 빠져들 수가 없더라구요. ^^;;

 

    김광식 감독님께서도 <찌라시:위험한 소문>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인지, 의외의 장면에서 잔인한 장면들을 삽입함으로써 <찌라시:위험한 소문>이 가지고 있는 식상한 내러티브에 새로운 자극을 부여해 관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노력하셨던데요. ( 만) 저에겐 김광식 감독님의 그러한 노력이 그저 '뜬금 없음'으로 받아들여질뿐이더라구요. ^^;;

'찌라시'의 제작/유통 과정이 정말정말 궁금하신 분이라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듯?

 

    제가 워낙에 김강우씨의 광팬인 까닭에 영화를 관람하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는데요. 왜 김강우씨는 이렇게 작품복이 없으신건지.. ㅠ.ㅠ 작품 선구안이 떨어지시는 걸까요? 아니면 좋은 시나리오가 들어오지 않는 걸까요? ㅠ.ㅠ

 

■ 김강우씨 주연작 흥행 성적

 

    사실, <찌라시:위험한 소문>은 찌라시의 95%가 허위/조작된 사실이라는 것을 관객들에게 널리 알려, 우리 모두가 앞으로 두 번 다시는 찌라시에 휘둘리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는 작품인데요. 하지만 전 예전부터 찌라시의 내용은 전혀 믿질 않아왔기 때문인지 그다지 크게 와닿지는 않더라구요. ㅎㅎ

 

    평소 '찌라시'가 어떤 사람들에 의해 무슨 목적을 가지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에 대해서 궁금하셨던 분이라면 <찌라시:위험한 소문>을 나름 재밌게 관람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익숙한 내러티브와 플롯을 사용하고 있는만큼 이야기 전개 자체는 큰 무리 없이 매끄럽게 진행되니까 말이죠. ㅎ 전 그럼 또 다른 영화 이야기를 기약하면서 이쯤에서 리뷰 마치도록 할께요. 모두들 남은 주말 즐겁고 알차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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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위험한 소문(2013)
제작사 : 영화사 수박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jjirasi.interest.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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