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마키 신지' 감독이 '마쓰모토 레이지' 감독이 지난 1978년 제작한 캡틴 하록을 원작으로 해 3차원 그래픽 기법을 동원, 다시 만든 장대한 우주 전쟁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 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10분간 기립 박수를 받으며 화려하게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영 화 <캡틴 하록> 곁으로 다가가 본다. 2014년 1월, 전설이 돌아온다! 캡틴 하록! 그는 우주를 파괴하는 적인가, 인류 최후의 영웅인가!
미래의 인류는 우주로 진출하고, 남은 개척지가 없어진 사람들은 다시 고향인 지구로 돌아오려 한다. 하지만 한정되어 있는 지구 거주권을 둘러싼 처절한 컴 홈 전쟁이 벌어졌고, 이 전쟁을 끝 내기 위해 무한 엔진 ‘다크매터’를 장착한 4척의 우주 해적선 ‘데스 섀도우’가 투입된다. 결국, 전 쟁은 4번째 ‘데스 섀도우’의 선장이었던 캡틴 ‘하록’의 활약으로 끝맺게 된다.
전쟁을 이끈 위대한 영웅, 오랜 시간 후 해적이 되어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
영웅으로 불리웠지만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돌연 자취를 감춘 하록…. 그가 오랜 시간 후 거대한 해적선으로 변한 아르카디아 호와 함께 해적이 되어 돌아왔다. 하록은
왜 해적이 되었을까? 그리고 우주를 통치하는 가이아 위원회로부터 하록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고 잠입한 청년 ‘야마’가 알게된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종말의 시대. 인류의 미래를 건 마지막 전쟁이 지금 시작된다!
어릴적 우상중의 하나였던 '하록 선장', 어떻게 하면 그의 흉내를 조금이라도 내볼까 하는 심산 으로 얼굴표정을 카리스마적으로 지어보인 기억이 <캡틴 하록>이 국내에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 자마자 뇌리 깊숙이 잠자고 있다 불현듯 깨어나 어제일 처럼 선명하게 뇌리에 드리우고 있는 형 국을 맞이하게 되었다. <캡틴 하록>은 다른 영화적 요소를 표현하기에 앞서 영상미부터 언급하 고 싶어질 정도로 디테일 하나하나에 정성과 열정을 쏟아부은게 역력한 절대가치의 섬세하고도 정교한 영상미를 선보인다. 그것도 역동적인 움직임까지 함께 말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전체 적으로 섬세함을 추구하여 다 늘 비슷하게 보이겠지만 <캡틴 하록>은 이제까지의 일본 애니메 이션의 섬세함을 한단계 뛰어넘고도 남는다. 이런 영상미를 감상하는 본인의 뇌리와 가슴속에서 '이토록 애니의 기술이 발전할 수 있구나~'하는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온다. 그런데 한가지 흠이 라면 흠일까? <캡틴 하록>에 대한 웅장 서사시를 표현하려고 하다보니 철학적 색체를 많이 영상 속에 드리워 스토리가 느슨하게 느껴져 일본 애니의 특징을 <캡틴 하록>에서도 느끼게 된다. 이 러한 영화적 구성이 절대가치의 섬세하고도 정교한 영상미에 반감을 불러일으키지만 워낙 막강 한 영상미라 그것도 잠시 이내 잠재우고 만다. <하록 선장>을 최첨단 애니 기술과 함께 다시 만 나게 되서 무척이나 반가웠고, 한국 배우들의 더빙을 걱정했는데 의외로 극중에 스며드는 우수 한 목소리 연기를 펼친 애니메이션 <캡틴 하록>을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