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와르에 도전하는 임창정과 함께 그의 인생 드라마에 합류한 이들은 충무로 실력파 배우로 손 꼽히는 안내상, 정성화, 손은서. 드라마 <해를 품은 달>, <7급 공무원>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 며 탄탄한 조연으로 주목받아온 배우 안내상이 폭력조직 지성파의 2인자 도석 역을 맡은 영화 < 창수> 곁으로 다가가 본다.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다! 내일이 없는 징역살이 대행업자 창수(임창정)가 내일을 살고 싶은 여자를 만난 순간, 비극은 시작 되는데….
모질도록 슬픈 목숨! 슬플 창(愴) 목숨 수(壽)
배우들은 저마다 지닌 본연의 색깔이 있다. 코믹 배우면 코미디에 열중하고, 리얼 연기가 몸에 배인 배우면 진중한 연기에 열중하고, 액션 배우면 액션 영화에 열중하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나 그런 색깔을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관객을 위한 당연한 이치이자 도리이다. 그런데 간혹가다 보 면 본연의 색상이 아닌 다른 색상을 띄어 볼려고 하다가 본인 자신이나 관객들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를 봐왔다. 이런 경험을 겪은 해당 배우는 자신의 그릇에서 흘러나간 색깔을 다시 제자 리로 주워담는다. 그것도 각성이란 단어와 함께 말이다. 본인이 이와 같은 언급을 왜 하느냐 하 면 가수이자 리얼 코믹 배우인 '임창정"이 전작에서 일탈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다 자신의 위상이 나 영화사나 관객들에게 실망 아닌 실망을 안겨다 준 일이 뇌리속에서 잊혀질 찰나 또 일탈에 가 까운 연기를 펼친다 하니 기대감 보다 걱정부터 앞선 채로 영화 <창수> 곁으로 다가가 본 결과, '오기로 다져진 영화이구나'하며 영화 자체 보다 배우 '임창정'에 대한 혹평을 하는 본인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임창정' 본인은 나름 리얼한 진중한 연기를 한다고 생각되나 그 연기를 바라보는 관객의 입장으로서는 진중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코믹 영화로도 비쳐지지 않는 장르가 애매모호 한 구성의 영화로 다가온다. 영화의 소재이자 배경은 처절한 하류급 인생을 다룬 작품이라 무엇 보다 리얼하고 심도 깊은 내면의 연기가 필요한데 코믹 색깔을 띈 배우가 그 해당 캐릭터를 맡아 연기를 하니 느와르성 드라마가 가벼운 드라마로 바뀌는 걸 지켜봐야만하는 형국을 맞이하게 된 다. 즉 다시 말해서 죽도 밥도 아닌 영화가 되고 만다. 그렇다고 영화가 재미없다는 얘기는 아니 다. 느와르성 요소와 간간히 웃음을 터트려주는 요소가 이곳저곳에 배치되있어 지루할 틈을 안 준다. 마지막으로 예전부터 생각한 것이지만 배우 '임창정'이 본연의 색깔을 다시 띄우기를 바라 고 또 바라게 만드는 영화 <창수>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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