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 스톤, 사이트 앤드 사운드 2012 최고의 영화 1위에 선정됐으며 각종 비평가 협회에서 수상
을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은사자상과 주연배우 호아킨 피닉스와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이 볼피컵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마스터’와 관련해 연일 뉴스가 끊이지 않
았다는 영화 <마스터> 곁으로 다가가 본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시대! 당신을 만나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젊은이들은 각자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지만 프레디 퀼(호아킨 피닉
스 분)은 여전히 방황하며 백화점의 사진기사로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제조한 술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프레디는 술에 취해 유람선의 한 파티장에서 난동
을 부리게 되고 다음날 그 자리에 있었던 랭케스터(필립 셰이무어 호프만분)를 만나게 된다.
몇 마디 나누지 않았음에도 서로에게 이끌리게 된 두 남자. 프레디는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는 ‘코
즈’ 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마스터, 랭케스터의 실험대상이자, 조력자이자, 친구로서 그의 가족들
과 함께 머물게 된다.
하지만 프레디는 진정한 마스터라 믿었던 랭케스터 역시 자신과 다르지 않은 불완전한 인간임을
깨닫고, 랭케스터 역시 가족들로부터 프레디를 멀리하라는 경고를 받게 된다.
두 남자 사이에 균열은 점점 커져가고 아슬아슬한 관계는 점점 파국에 치닫는데..
사람이 사회 할동을 하다 보면 자신이 취하고 있는 일이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외내적 성향등이
서로간에 긴히 필요한 때가 생겨난다. 그럴때 적격의 상대가 나타난 주면 하늘이 주신 기회 처
럼 귀중하고 소중해 그 기회를 여간해선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영화 <마스터>는 앞서
언급한 필요 충분 조건하에서 만남을 토대로 한편의 상급에 준하는 예술영화 처럼 웅장미를 담
고 있는 고즈넉한 영상미하며 그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에 흐름을 탄듯 배우들의 각기 캐릭터에
몰입을 하고 또 몰입을 한 호연을 펼친다. 영화 <마스터>는 본인이 감상한 바로는 조금 아니 많
이 난해하기도 하고 난해함 속으로 들어가면 몰입에 몰입을 하게 되는 하나하나의 영상에 이미
지의 무게를 가득 실은 구조를 지니고 있다. 얼핏보면 제3세계의 인간들 처럼 그들의 언행에 대
해서 좀처럼 납득하거나 이해하는 접근도가 무척이나 낮을 수 있다. 그러나 영상이 지니고 있는
이미지를 캐치하는 순간, 영화는 보는 이의 마음을 흡족케 하는 수우작이라는 호평을 입에 담게
된다. 어떻게 보면 정신병자 같은 두 캐릭터의 만남이 인위적이라고 생각되어서 이 영화는 끼어
맞추었다는 인상이 뇌리에 점철되올 찰나 둘의 만남이 '술'이란 단어가 매개체로 인지되는 순간
부터 영화가 갖는 메세지나 이미지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영화에 함몰되다시피 푹 빠져버리는
형국을 맞이한다. 이렇듯 영화는 외적인 표현보다 내적인 표현을 중점적으로 부각 시킨 영화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각기 캐릭터의 입장에 서보게 한다. 내적인 표현을 중점적으로 부각시키다 보
니 필수적으로 명연기나 호연이 수반되는 게 당연한 이치일지도 모른다. 영화는 그마만큼 명연
기를 펼치는 배역들을 바라보면서 명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생각보다 '실제 해당 배역의 사람이
구나' 하면서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와같은 영화를 연출한 '폴 토마
스 앤더슨' 감독이나 출연한 모든 배우들에게 박수라는 찬사를 보내고 싶게 하는 영화 <마스
터>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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