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아이맥스 3D로 버무린 엔터프라이즈호의 고난과 성장!!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가족용 우주 어드벤처 SF 오락 블록버스터!!
역시 JJ 에이브람스는 누가 뭐래도 관객이 원하는 오락이 무엇인지 아는 최고의 감독이다. '오락성' 이라는 부분에 최대 중점을 두어 남녀노소 누구나 봐도 재밌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영화를 너무나도 잘 만든다. 개인적으로 '스타트렉' 이라는 시리즈를 처음 접했었던 <스타트렉 더 비기닝>을 무척이나 재밌게 보았었는데, 역시 이번 <스타트렉 다크니스>도 흠잡을 데 없는 최강 오락 SF 블록버스터로 돌아왔다.
전 편에 비해서 보다 업그레이드 된 화려한 비주얼이 이번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최대 강점이라고 하겠다. 시작부터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휘황찬란한 형형색색의 화려한 색감과 생생한 음향은 정말 눈과 귀가 동시에 돌아가게 만든다. 진짜 있는 장소 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나 신기하고 독특한 느낌의 붉은 덤불과 화산 폭발 직전의 행성 비주얼은 단번에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나 이 장면들을 아이맥스 3D 화면으로 보고 있노라면 시각적인 즐거움은 배가 된다. 무척이나 선명하고 밝은 화면이 너무나 깨끗하고 쨍하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화질 퀄리티이자, 최근 아이맥스 영화 중에서 <오블리비언> 에 이어 극강의 만족도 높은 아이맥스 화질과 3D 효과를 느껴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정말 아이맥스 효과 지대로 나던 깨알 코믹 추격과 깨알 긴장의 장면들.)
이 극강의 아이맥스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엔터프라이즈호 우주선이 항해하고 있는 그 우주에 풍덩빠져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영화 속에 나오는 거대한 미래도시의 느낌과 이 도시들이 파괴되고 붕괴되는 장면을 보노라면 정말 아주 실감나고 생생하게 느껴진다. 실내 장면 말고는 거의 대부분이 아이맥스 화면으로 촬영을 했다는데, 정말 탁 트이고 넓은 비주얼을 보여주기에 아주~ 시원 시원하고 좋다. 이런 시원 시원함을 느끼려면 반드시 아이맥스는 필수!!
이런 아이맥스로 버무린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주된 이야기는 엔터프라이즈호의 고난과 성장이다. 더욱 콕 집어 말하면 주인공 크리스 파인(커크)과 재커리 퀸토(스팍)의 고난과 성장인데, 이번 <다크니스>에서 정말 1편 보다 더욱 강력해진 카리스마의 악역 배네딕트 컴버배치(존 해리슨) 를 만나 엄청난 시련을 겪는다. 커크과 스팍이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 보여주었던 첫 우주여행의 시작 이야기와 그들이 해온 여정, 그들 특유의 성격들을 알고 있다면 정말 티격태격하면서도 어느새 깊은 우정을 쌓은 그들의 모습이 정말 재밌고 감동적으로 보일 것이다. 이 둘을 포함하여 조 샐다나(우후라), 칼 어반(본즈), 사이몬 페그(스코티), 안톤 옐친(체코프), 존조(술루) 등등 주조연 캐릭터들의 성격 하나하나를 디테일하게 살린 코믹하고 재밌는 연출은 아주 맛깔나는 양념이다. 어느 캐릭터 하나에 편중되지 않고 엔터프라이즈호 승무원들 한 명 한 명 적재적소의 상황에 활약할 수 있게 잘 연출해낸 듯하다.
(엔터프라이즈호 자체를 무대로 이용하는 재미.)
(자신들도 모르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된, 티격태격 귀요미 커크와 귀요미 스팍.)
(눈에서 레이저 나갑니다. 저 인상 보소.. ㄷㄷㄷ)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이 엔터프라이즈호의 고난을 가져다 주는 악역 배네딕트 컴버배치(존 해리슨)는 정말 거대한 체격, 깊은 눈빛, 중저음의 보이스로 엄청난 카리스마와 압도적인 위압감을 내뿜는 존재만으로도 후덜덜한 그런 악역이다. 사실 영국 드라마 <셜록>을 보지 않았던 터라 배네딕트 컴버배치 배우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는데 <다크니스>를 보면 왜 그리 인기가 많은지 또 왜 이 악역 캐릭터로 선택이 되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정말 그 강력한 포스가 근래 보았던 악역 중에서 꽤나 가장 인상적인 악역이었던 듯 하다. 또한 논리적으로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진 자신만의 스토리도 가지고 있어 설득력 있는 악역이었다. 이 악역의 출중한 깊은 연기 덕분에 영화의 어떤 품격까지 상승되는 그런 느낌이랄까. 정말 좋았다.
JJ 에이브람스가 선사하는 재밌는 복선과 떡밥들을 하나 하나 물면서 쉴새 없이 지루할 틈이 없이 휘몰아치는 액션과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빠져든다면 어느새 129분이 훌쩍 지나간다. 과연, 거만해질대로 거만해지고 오만해질대로 오만해진, 감정에 충실한 자신이 최고다라 믿는 다혈질 함장 주인공 크리스 파인(커크)과 감정을 억제하고 논리만을 추구하던 냉혈안 같은 일등 항해사 재커리 퀸토(스팍)는 과연 어떤 시련을 겪고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엔터프라이즈 호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정말 흥미진진한 이 우주 이야기를 반드시 아이맥스 3D로 관람하시길 추천드린다.
- JJ에이브람스의 <스타트렉3>는 볼 수 있는 것일까?! 또 그의 <스타워즈7> 은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다!! ㅋㅋ
- 아이맥스 3D가 갑이다. 왕십리 아이맥스면 더 좋고!!
- 개인적으론 아쉬운점이 있다면 더욱더 높은 어드벤처 (탐험, 탐사, 추격) 분위기의 에피소드가 더 있기를 원했던듯.
- 강력한 포스의 악역 배네딕트 컴버배치의 후반 활약상이 다소 아쉽. 그래도 후덜한 카리스마.
- 쿠키 영상은 없지만 아이맥스 3D로 보는 우주 배경 엔딩 크레딧은 꼭 사수하라!! 음악과 함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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