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착한 영화, 음악과 웃음이 함께하는 힐링무비 ‘송포유' 완전보고싶어짐
왠지 7번방선물이랑 하모니랑 겹쳐서 또한번 폭풍오열하고 올것같네요!
기대작. .!! 두둥
매일 아침 뉴스를 접하는 게 두려울 만큼 흉흉하고 자극적인 소식들이 끊이지 않는 요즘이지요.
어떻게 찾아온 포근한 봄날인데 우중충한 분위기에만 휩쓸릴 순 없겠지요.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착한 힐링무비 한편 어떠세요?
음악이 주인공인 영화, 특히 사람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영화치고 나쁜 영화를 찾아보긴 힘든데요.
벌써부터 ‘감동의 도가니’ ‘폭풍눈물’의 후기가 쏟아지는 영화,
오랜만에 영국에서 건너온 따스한 영화 ‘송포유’를 만나봅니다.
영국식 유머와 따스한 감성으로 찾아온 ‘송포유’입니다.
노래, 그 위대한 힐링의 소리
노래는 참 묘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굳이 설명을 덧붙이지 않고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다가가 마음을 흔들어버리고 마니 말입니다.
이 놀라운 힘을 담담하면서도 마음 저리게 표현한 영화 속 대표적 명장면이 바로
‘쇼생크 탈출’(1995) 안에 있지요.
‘쇼생크 탈출’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 ‘피가로의 결혼’이 선사한 짧은 전율의 순간이었지요.
주인공 앤디가 규정을 어기고 교도소 방송실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이중창 아리아 ‘저녁 바람이 부드럽게’를 온 교도소에 내보지요.
그 천상의 목소리가 삭막한 교도소에 흘러나오는 순간, 재소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그 자리에 멈춰서 음악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미묘하게 흔들리는 그들의 눈빛을 알아채긴 그리 어렵지 않았지요.
음악을 통한 성장과 치유, 화합을 ‘시스터액트’만큼 유쾌하게 보여준 영화도 없지요.
듣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을진대 직접 노래를 하면 어떨까요?
오합지졸 문제아들이 음악으로 치유되는 ‘시스터액트2’(1993)가 그 대표작이라 할 수 있지요.
도무지 답이 없을 것 같던 아이들이 하나하나 화음을 맞춰가는 과정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의 상처도 치유하지요. 거기에는 늘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이 함께 있었고요.
‘넬라판타지아’를 전 국민 애창곡으로 만들었던 남자의 자격 합창단. /
이미지 출처: www.kbs.co.kr (본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너무 먼 세상 이야기라고요? 그렇다면 2010년 대한민국을 ‘넬라판타지아’로 들썩이게 했던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감동은 어떤가요?
음악이, 화음이, 사람의 목소리가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는지 새삼 감동하는 순간이었지요.
‘합창’을 통해 벅찬 눈물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감동적인 프로젝트였습니다.
유쾌한 실버합창단 ‘연금술사’
그런데, ‘남자의 자격’ 속 합창대회 풍경 속에서 저를 더욱 울컥하게 하는 주인공들이 있었으니
바로 실버합창단이었습니다.
머리는 희끗거리고, 주름은 깊은 어르신들이 노래는 부르는 그 모습에 왜 그리 눈물이 흐르던지요.
나이와는 상관없는 유쾌한 몸짓과 young한 패션. 이것이 ‘연금술사’ 합창단의 매력포인트랍니다.
오늘의 주인공 ‘송포유’ 속 주인공들이 바로 그렇습니다.
‘연금술사 합창단’의 의미가 ‘연금으로 술술 살아가는 사람들이 결성한 합창단’이라고 하니
그 풍경이 눈에 그려지지요. 몸은 삐거덕대고, 고음에는 기침이 나는 어르신들의
합창 연습 풍경 말이지요. 하지만 노래와 함께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유쾌하고 즐거운 법,
그 중심에는 초절정 긍정의 끝을 보여주는 분위기 메이커 메리언(바네사 레드그레이브)이 있습니다.
아내를 잃은 까칠남 할아버지가 무대에 오르기까지. 그 여정이 어떻게 그려질까요?
드라마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남들에게는 까칠하지만, 아내 메리언에게만은 살뜰한 아서(테렌스 스탬프)가 합창단원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무렵, 몸이 좋지 않던 메리언이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만 것이지요.
끝내 무대에 모르지 못한 아내의 소원을 위해 합창단에 함께 오른 아서의 고군분투,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웃음과 눈물로 어우러진 이들의 합창대회 준비가 진짜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내고 만난 음악은 그에게 또 합창단원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죽음도 막을 수 없는 음악의 흥
‘죽음’이 끼어들었다 해서 우울한 분위기라 생각하며 오산입니다.
체력의 한계, 기억력의 한계, 가창력의 한계, 댄스본능의 한계 등등 가지각색 한계를 이겨내며
제대로 된 합창단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자못 유쾌하게 그려질 예정이니 말입니다.
몸은 성한 곳 하나 없지만 신나는 로큰롤 음악과 함께 현재를 즐겁게 살아가는
‘로큰롤 인생’의 멤버들과 견주어 봐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2008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로큰롤 인생’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평균 나이 81세에 흥겨운 로큰롤을 즐기는 밴드 ‘영앳하트’의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담은 영화인데요.
박자를 놓치고, 가사를 까먹어 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오히려 귀엽게 다가왔지요.
삶과 죽음에 연연하지 않고 순간을 즐기며 로큰롤을 외치는 노익장의 열정에 가슴이 뻐근해졌지요.
뒷모습에서 느껴지는 이 애잔함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송포유’에서 ‘로큰롤 인생’의 스토리가 연상되지만, 화법은 많이 다르리라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로큰롤인생’이 다큐멘터리 영화로 다소 성근 느낌이 있었다면,
‘송포유’는 사랑과 음악과 하모니를 두루 살피며 보다 섬세하게 이야기를 풀어가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지요.
까칠한 할아버지, 초긍정 할머니의 매력
더욱이 까칠하면서도 은근 매력적인 할아버지 캐릭터를 만나기란 쉽지 않잖아요?
아내에게는 지극정성이지만 세상에는 까칠한 백발의 할아버지 아서!
그런데 이와 비슷한 누가 번뜩 떠오르지 않나요.
애니메이션 ‘업’(2009)이 떠오르셨다면 저와 통하셨네요(^^).
아내를 떠나보내고 세상에 대한 불신과 불만으로 가득했던 할아버지 칼은
동네 꼬마와의 모험으로 마음을 열게 되지요.
까칠한 두 남자의 모습이 닮지 않았나요?
이들이 차츰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영화의 재미와 감동일 것 같습니다.
심통 난 표정의 ‘송포유’ 속 아서와 ‘업’의 칼이 상당히 닮지 않았나요?
까칠한 남자가 어느 순간 마음의 빗장을 벗어 버릴 때 그 감동이 배가 되는 만큼
‘아서’의 마음이 열리는 터닝포인트도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
특히 아서 역을 맡은 테렌스 스탬프는 영화 ‘콜렉터’(1965)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까지 받은
연기파 배우이니 미묘한 감정의 선을 제대로 살려줄 거라 기대해봅니다.
그뿐만 아니라 메리언 역을 맡은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하네요.
우리에게는 익숙한 이름이 아니지만 골든글로브 상 2회, 아카데미 상 1회를 받은
영국의 전설적 여배우인데요. 인권문제에도 목소리를 높이는 가슴 따뜻한 배우이니
그녀의 진심 어린 따뜻한 연기가 벌써 기다려집니다.
스티비 원더부터 셀린 디온의 음악까지
제목이 ‘송포유’인데 음악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로큰롤 인생’이 신나는 로큰롤 음악으로 관객을 들썩이게 했다면
‘송포유’는 익숙한 팝이 콧노래를 부르게 할 것 같습니다.
영화를 즐기고 음악을 즐기고 현재를 즐기고 엔딩 크리딧까지 꼭 함께해보세요.
스티비 원더의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80년대를 주름잡은 신디 로퍼의 ‘True Colors’,
솔트 앤 페파의 ‘Let Talk About Sex’ 등이 영화의 흐름에 맞춰 적재적소에 흘러나올 예정이라고 하지요.
음악과 스토리의 절묘한 접점을 찾아내는 즐거움도 색다를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는 셀린 디온의 신곡, 더욱이 국내에는 상반기 발매 예정인
‘Unfinished Song’이 멋진 마무리를 해준다고 합니다.
팝 디바의 신곡과 함께 영화의 여운을 길게 남기고 싶다면 바로 자리를 뜨는
우는 범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5분의 여유 정도는 충분하잖아요.
한가지 부탁드릴말씀이 있어요
이번에 저희 페이스북 팬이 10만명을 돌파했답니다..허허허
그 기념으로다가 감사의 영상을 하나 만들어보았어요
회사 사람모두 한마음으로 감사합니다!! 를 외치는 영상입니다. 항상 감솨♥드려요
(구경구경 ...부끄) http://www.insightofgscaltex.com/?p=43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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