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화가 개봉할때 관객들이 그 영화를 기대하는 여러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에는 없었던 신선한 소재, 엄청난 스케일, 감독님, 배우 등등..
전 여러 요소중에 '배우' . 아주 화려한 주인공들 때문에 개봉 한 달 전쯤부터 무척 기대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캐스팅을? 이 배우들이라면 뭐 아주 형편없는 스토리가 아닌 이상에야
엄청난 작품이 나오겠구나.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찍은것도 아니고 베를린 현지 촬영! 큰 스케일에도 놀랐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관객분들도 살짝은 이런 기대감을 품지 않았나 싶습니다.
뭐 이런 설레임을 갖고 개봉당일날 바로 관람했습니다.
스토리로 봤을때는..
중후반? 정도까지는 솔직히 조금 복잡하고 이해가 안 됬습니다.
아예 이해가 안 되는건 아니지만 뭔가 조금씩 놓치고 있다는 느낌? 을 받았습니다.
무기장사,스파이,암살,망명 등등 낯선 소재에..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관계들..
하지만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아주 간단명료하게 하정우가 배신당하고 전지현과 함께 위험에 처한 상황. 그리고 류승범이 악역이고 한석규가 도와준다. 라는 스토리로 정리가 됩니다.
복잡하게 꼬아논 영화는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이게 뭔 내용이었는지.. 머리가 띵 한 경우가 있는데 이 영화는 다행히 이해는 다 된 것 같습니다.
(이해력이 좀 부족한 편이라, 평소에 영화를 다시 보거나 제가 이해 못한 부분을 친구들에게 물어보거나,인터넷으로 찾아보곤 합니다.)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라고 홍보를 하고 있지만 평소에 액션영화를 잘 안 봐서 그런지
초대형 액션 까진 잘 모르겠고; 다양한 액션씬중에 격투씬이 제일 괜찮았습니다.
스피드한 자동차 액션이라던지, 많은 인물들이 총으로 폭탄으로 싸우는것보다도 적은 인물들이 총을 쓰지 않는 맨손격투씬을 개인적으로 더 좋아합니다. '아저씨'의 원빈이 쓰는 무술과 매우 비슷하네..라는 생각도 들었다는..
아 그리고 류승범이야 뭐 연기를 잘하는걸로 기억되 있었지만
이 영화에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악역연기를 어쩜 그리 악독하게 잔인하게 잘 하는지..
정말 카멜레온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배우인듯 싶네요.
그리고 다른배우들보다 하정우가 제일 비중이 컸던것 같고 그만큼 그에 맞는 어둡고 고독한 연기를 잘 해줬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주인공들중에 하정우만 영화내에서 한번도 웃는 장면이 없습니다. 피식 웃는 비웃음 비슷한 웃음마져도.. 게다가 아내까지 죽고.. 엔딩을 보아하니 2편이 나올것 같던데. 거기서는 꼭 전지현의 복수를 해주기를!!
p.s 그리고 이 영화에서의 전지현은 도둑들에서보다 더 이쁘게 나오는듯. 역시 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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