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들이 기대하시는 만큼 저도 정말 기대되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러 갔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난 베를린을 간략하게 조금만 말씀드려 영화를 보기 쉬우시도록 팁을 드리자면
욕망에 눈이 먼 북한의 동명수(류승범)와 동명수로 인해 반역자로 몰린 표종성(하정우)과
련정희(전지현), 이들의 정체와 음모를 밝히기 위한 남한의 요원 정진수(한석규), 이 네명의
인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면 영화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네명의 인물의 상황을 하나씩 설명해주며 이들을 한 사건으로 엮어내게 되고 하나의
공통된 사건에서 마주치게 된다는 설정의 영화였습니다.
화려한 액션과 자극적인 사운드 그리고 약간의 멜로까지 첩보영화의 한계를 어느정도
극복하여 다 담아내려한 노력이 보였던 영화였고 그만큼 만족스러웠지만 약간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스토리와 전개는 다른 첩보영화에 비해서 특별하다거나 신선하고 기발한 발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던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던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특별한 반전이나 두뇌싸움은 없어서 그로 인한 긴장감과 흥미진진함이 덜했던 점이
아쉬웠으나 전체적으로는 류승완 감독의 첫 첩보영화로서는 합격점을 받을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보기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는내내 몰입감이 정말 좋아서 뭐 하나 놓치지 말고 보게만드는 점이 훌륭했다는
생각과 함께 한 번쯤 보시면 기대한만큼은 아니실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들었던 생각은 후회할만한 영화는 아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 <베를린>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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