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스카이폴>
007시리즈 50주년에 걸맞는 수작!
1962년부터 액션, 첩보 영화에 교과서였던 007시리즈의 50주년 기념작인만큼 실망스럽지 않은 대작이었다.
혹자들은 기대에 못미치고, 항상 똑같은 스타일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역시 반세기동안 영국이 내놓는 최고의 걸작선임에는 틀림이 없음을 인증해주는 기념작이었다.
<007 스카이폴> 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옛것과 새것이 교차되는, 아날로그와 첨단의 바통 터치였다.
잠옷과 노트북만 있으면 007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무기 개발자 Q
"볼펜 폭탄? 요새는 그런 거 안만들어요"
앉아서 주가를 조작하고, 본부를 폭발하고, 컴퓨터 1대로 섬 1개를 거저 먹을 수 있는데 굳이 총을 직접 쏘아야하는 때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거~
후반 스카이폴에서 007시리즈 골드핑거에 등장한 DB5 및 구식 사냥총이며 칼 등이 동원되면서 구식과 신식 무기의 필수 불가결의 조화를 보여주며 007시리즈의 쇄신을 보는 듯했다.
이제 새로운 007을 기대한다!
<007 스카이폴> 오프닝 시퀀스는 최고!!
이제까지 <다크나이트 라이즈> 캣우먼의 '배트포드'가 2륜차의 최고봉이었다고 생각했다면 이제부터 바꾼다.
<007 스카이폴>의 오토바이씬이 최고다!!
<007 스카이폴> 와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얼핏 유사한 점
마지막 전투를 스카이폴, 007로서는 의미있는 장소에서 벌이는 점은 <도둑들>과도 의미가 같다고 본다
<007 스카이폴> 은 여성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 영화
왜 본드걸은 비참한 최후를 맞아야하나?
지난 50년 동안 총 65명의 본드걸과 46명의 악당이 탄생했다고 한다. 23편이니 편당 약 3 명의 본드걸과 2명의 악당이 있었다고 한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만이 거머쥘 수 있다는 본드걸의 영예를 안젤리나 졸리와 샤를리즈 테론도 못누렸다는데
요원이든 정부든 뭣이 됐던지 간에 007과 사랑을 나눈 여인들은 그닥 행복지 않은 최후를 맞는 것이 보통이다.
자신의 스폰서를 배신하고 짐승보다 못한 죽음을 맞이할 거면서 왜 007과의 찰나적인 사랑에 왜 목숨을 걸어야하며(과연 그럴 만한 매력이 있는 남성이 있기나한 건지) 자신과의 일회적 사랑 때문에 개죽음을 당하는 걸을 보면서 기본적인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 007,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지만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게다가 50년간 장수하며 세계적인 흥행기록을 세우는 영화이기에 이런 부분은 용서가 되지 않는다.
<007 스카이폴> 은 대영제국 우월주의의 영화
헐리우드의 영웅주의 영화들이 다 그런 것처럼, 007시리즈는 아직도 대영제국의 자긍심을 갖고 있는 영국 우월주의의 영화!
007이 바라보는 런던의 시가지와 간간이 스치는 영국 국기, 18세기에 지어졌다나~ 스카이폴의 벙커 등등으로 유구한 역사의 오로지 영국만이 가질 수 있는 자존심의 깊이를 느꼈다.
액션보다 스토리에 충실하려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대를 위하여 소를 희생한다.
한때는 가장 잘나가는 요원이었으나 악의 수장이 돼버린 변질된 요원 실바와 똑같이 버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요원의 본분과 본질을 파악하는 007.
드럼통에 갇혀서 먹을 것이 없어진 쥐새끼들은 죽을 때까지 서로를 잡아먹는다 >> 강한 놈이 약한 놈을 잡아먹고 >>계속해서 자기네들끼리 잡아먹기를 계속한 쥐새끼는 드럼통을 나가서도 피맛을 잊지 못하고 계속 동족을 잡아먹는, 쥐가 쥐를 잡아먹는 쥐가 된다 ㅠ.ㅠ
엔딩에 M을 007이 맡았으면 더 좋았을 걸~
M이 007에게 유물로 남긴(위 사진의) 개인형은 단어연상 테스트에서 자신을 "Bitch" 라고 말한 것을 돌려주는 듯 하다.
M과 함께 구시대 유물은 물러가고 새 007시리즈가 나올테니
이제 007 24편은 좀 더 시크한 요원의 더 스마트한 활약상을 볼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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