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가 바꼈었다
피어스 브로스넌에서 다네일 크레이그로...
그는 전통적인 007이 아니었다
그래서 악평이 많았다
신사이미지의 007과 안어울리고 못생겼다는...
하지만 그는 악평을 비웃듯 잘 해냈다
기존과 다른 이미지로 승부했다
기존의 007이 신무기와 자신의 매력이 승부구였다면 그는 박진감넘치는 액션으로 승부했다
카지노로얄에서 액션은 트렌드에 따랐고 호평이 이어졌다
이은 작품에서도...
그렇게 007은 진화했다
때문에 기대는 커졌다
이번엔 감독이 샘 멘데즈다
아메리칸뷰티의 명감독...
악당으로 하비에르 바르뎀도 가세했고 랄프 파인즈와 벤 위쇼도...
이 정도면 기대치가 높아질만 했다
일단 오프닝부터 화려했다
본드가 터키에서 리스트를 훔친 자를 추적했다
그러면서 기차위에서의 액션은 압권이었다
그렇게 눈이 즐겁게 시작되었다
동료의 오발로 본드는 추락하고 007 전통의 화려한 비주얼의 오프닝이 아델의 곡과 함께 흘렀다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곧 이어지는 MI6에의 테러...
본부는 곧 지하벙커로 옮겨진다
그리고 본드는 복귀해 상하이로 향한다
그러면서 셰버린을 만나고 이 일의 배후를 알게 된다
바로 실바다
그는 Q에게 복수를 하려는 것이다
입수한 리스트로 적들에게 잡입한 요원들을 매주 5명씩 공개해 죽여나가면서...
그의 계획은 그렇게 실행된다
이번 스카이폴은 메시지가 강하다
현대사회를 되돌아보게 한다
빠르게 진행된 현대화...
이젠 웬만한 곳엔 컴퓨터가 있고 이에 통제된다
하지만 그에 따라 테러도 쉬워졌다
해킹만 하면 된다
그런 사회 속 본드의 존재 이유를 설명한다
그리고 어느새 나이들어 퇴물취급을 받는 기성세대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한다
젊은 세대에겐 치이고 그 위엔 퇴직을 종용당하는...
하지만 그 안에서 노하우와 관록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과거로의 회귀...
기존 트렌드를 따른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추구했다가 이젠 초심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액션은 오프닝과 그 외엔 짧은 몇씬뿐이다
때문에 어떤 이에겐 지루할 것이다
액션과 볼거리를 기대했는데 스토리위주라...
하지만 꼼꼼히 들여다본다면 반할 것이다
촘촘한 스토리에 박힌 메시지들이 있으니...
다시 되뇌여볼수록 007의 매력이 솟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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