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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다, 매혹적이다, 잘빠졌다 이게 다 약발일까? 리미트리스
onlyyeom 2012-07-04 오전 11:03:31 563   [0]

 

 

 

 

 

 

 

 

 

 Limitless 시사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영화에 대해 알아보던 중 (기본적인 영화에 대한 최소한의 자세랄까 ?) 개봉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는 연가시, 도둑들,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아 경쟁력이 있을까 싶은 영화였다. 하지만, 의외로 리뷰와 평점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유인 즉슨, 작년 해외에서 벌써 개봉해서 흥행했지만 우리나라에는 이제야 개봉하는 거라 많은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 접하고는 시사회도 하기 전에 리뷰를 올린 것 이었다. 하나같이 재미있다, 탄탄하다. 구미가 당겼다 이 영화.

한계가 없음을 나타내는 Limitless.


 

 

 

 

 

 

 

 

  전체적인 줄거리를 더더말고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약먹고 성공한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약'을 만나 진행되는 과정은 전형적인 인생역전, 히어로물 같은 영화와 같은 답습을 하고 있다. 실패한 소설가. 영감은 없고, 독촉은 시작되며 밀린 방세에 좋지 않은 여자친구와의 관계. 스파이더맨이 실험실의 거미였다면, 이 남자는 우연한 자리에서 '약'을 건네 받는다. (약간 메트릭스의 빨간약 파란약 분위기도 난다) 위험도 없고 테스트도 받았다는 소리에도 의심을 갖지만, 워낙 현실이 시궁창이니 한알 꿀- 꺽

  지금까지 영화가 다소 진부한, 그리고 예상 가는 한 길을 걸어왔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이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흐릿해진, 그러나 또렷하게 너무도 정확하게 보이는 현실. '약'의 효과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눈 앞에 펼쳐진 상황과 문제는 물론이고 그 대안과 답안까지 막힘이 없다. 사실 영화에서 그냥 '약'이라고 소개받아서 '약'으로 부를 뿐이지 '마약'과 다름없는 환각제이다.

 

 

 

 

 

 

 

 

 

   이 영화의 매력(?) 중에 하나는 '(마)약'을 먹으면 정말 이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묘사가 잘 되있다는 것이다. 사물이 어떻게 왜곡되어 보일지, 대체 어떻게 뭐가 좋은것인지는 약을 먹어보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인데 이 영화는 제법 근사하게 간접체험을 시켜준다는 것이다. 기존의 약을 하는 사람들의 영화를 보면 너무 취해서 비틀대는 모습이나, 중독이 되어 다 죽어가는 모습만 보여줄 뿐 (눈에 불이 들어온다거나..) 그려나보다 싶을 뿐인데. 이 영화의 '약'은 뭔가 다른 것인지 가히 환상적이다.

  바닦같은 삶이 Before 였다면, After를 보는 장면도 쏠쏠하다. 한마디로 '천.재'가 되어가는 듯한 이 남자는 미친듯이 성장하기 시작한다. 무슨 '약'먹었다고 천재가 되느냐는 말에 영화는 제법 그럴듯한 근거를 제시하는데 뇌를 100% 사용해서 평생에 읽었던 책, 들었던 이야기, 보았던 영상 이 모든 것이 기록되고 다시 기억이 나서 새 정보들과 조합하여 이상적인 답들과 상황을 대처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다는 가정하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학습속도로 인해 보통 사람이 아닌 히어로(?)로 전락한다는 설정이다. 이런 설정들을 가지고 진화(?)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살피는 것도 꾀나 즐겁다. 근데 너무도 부럽다. 이 주인공.

 

 

 

 

 

 

 

 

 

  대놓고 '마약'이라고 표방하지 않아서인지 주인공이 한걸음씩 나아가는 곳도 꾀나 건설적이다. 보통의 이런류의 영화라면 음모를 꾀하고 온갖 악한 일을 저지르고 다녔을테지만, 이 주인공은 태생이 바른생활 사나이이인지 머리가 갑자기 좋아진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의 모법답안이라도 제시하는 듯, 차근 차근 그 능력안에서 해 나갈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준다. 다연하게 따라오는 사교계에서도, 주식계에서도, 세레브러티들과 함께 인생을 즐긴다. 아 - 역시 부럽다. 이 남자.

하지만, 누가 이런 동화같은 이야기에 열광하겠는가. 당연히 부작용도 있게 마련이다. 기억의 부재. 자아 제어. 그리고 서서히 약의 중독이라는 현실에 부딪히는 이제는 약이 없으면 살아갈 수 있을까 싶어진 주인공. 약은 떨어져 가고 그의 고민은 짙어지기 시작한다. 헌데, 약의 효능을 알게된 사람들이 있어 더욱 약을 둘러싼 갈등이 커져간다는 이야기 모두 현실적이다. 약의 효능(시작부터 말이 안되는 설정이니)으로 일어나는 효과들과  그에 따른 에피소드들-

즐거운 영화다. 유쾌한 영화다. 빠르고 매력적인 이이기다.
나도 한번 먹어보고 싶어 볼만 큼.

 

 

  나도 한번 먹어보고 싶어 볼만 큼... 이게 중요하다 이 영화는, 나 같은 사람(?)도 정말 저렇다면 '마약'도 나쁘지 않겠는데? 에서 더 나아가 한 번 먹어도 보고 싶은데?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이야기란 말이다. 물론 영화를 보고 동경하는 마음을 갖는 건 흔한 일이다. 스파이더맨을 보고 도심을 날아다니는 생각을 품는다거나, 오션스일레븐을 보고 나도 패밀리 결성해서 크게 한건 해볼까? 등등 하지만 이건 문제가 다르다.

 '마약'은 왜 하지 않으면 안돼? 라는 물음에 자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답은 뭔가?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그럼 조금 더 낮은 차원의 약물복용이 금지 되는 건 뭔가? 남들게 정당한 게임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면 남들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마약도, 약물도, 어떠한 약도 괜찮다는 말일까? 이러한 답을 할 수 없는 모호한 상황에서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마약이 과연 나쁜 것인가? 로 생각이 들기 쉽다는 것이다.

  적당히 조절하면, 필요할때만, 자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그럴거라면 왜 전세계적으로 마약은 금지가 되었을까. 마약이 해롭다는 것을 우리는 정.확.히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꼭 그렇지만도 않을 수 있지 않니? 라며 교묘하게 시선을 달리해서 약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수입을 늦게 한 것일 줄도 모르겠지만, 영화가 문제라기 보다 이 문제에 대해 정립이 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자칫 흔들릴 수 있다는 것에, 넘어질 만한 티클만한 논제를 던져 준다는 데에 너무도 재미있지만, 다소 조심스럽게 봐야할 영화가 아닐까? 영화는 영화일뿐 따라하지 말자!가 절실한 영화 리/미/트/리/스

 


+ 영화 촬영 기법, 영상미로도 주목할 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이것도 약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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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리스(2011, Limitless)
제작사 : Intermedia, Relativity Media / 배급사 : (주)팝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주)씨티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www.limitl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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