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내 아내의 모든 것' 리뷰 때 말씀드린데로..
이번에는 목요일(10일)에 CGV대구에서 시사회로 보고 온..
'레이드' 이야기를 해볼께요.. ㅎ
사실 영화를 보기 전..
'레이드'가 인도네시아 영화라는 사실을 알고나서..
막연하게 '옹박'같은 영화를 생각했었는데요..
(실제로도 상영전 주위 관객분들이 '옹박같겠지 뭐' 하시더라구요.. ㅎㅎ)
또 '옹박'이 첫 편 이후로는 별 감흥이 없었다는 기억에..
'레이드'에 대한 기대치 자체가 많이 낮았던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막상 영화가 시작하고 나니..
저의 짧았던 생각이 부끄러워지지 뭐에요.. ^^;;
액션 하나만큼은 우리 나라 액션 영화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은 영화 '레이드'..
어떤 영화였는지 살짝만 말씀드릴께요~ ㅎ
30층 빌딩 가득한 악당들을 제압하기 위해 투입된 20명의 경찰 특공대..
정부 고위 관료들의 비호 아래..
군대도 공격할 엄두를 쉽게 못낼 정도로 요새화 된 타오 빌딩..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폐허가 된 흉물스러운 건물이지만..
각 층마다 입주해 살고 있는 갱단과 마약 중독자 등이..
언제라도 두목 타오의 충실한 군대가 되어 침입자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무시무시한 건물이죠.. ㅎ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수많은 경쟁 갱단들이 공격했지만..
단 한명도 살아서 나오지 못한 타오 빌딩..
바로 그 타오를 체포하기 위해 투입된..
20여명의 경찰 특공대원들 중에는..
만삭의 아내에게 곧 돌아오겠다고 하고 집을 나선..
주인공 라마도 있네요..
그렇게 타오 빌딩에 진입한 경찰 특공대원들은..
그만 순식간에 건물안에 갇히게 되고..
창 밖으로 탈출하려고 하면 여지없이 스나이퍼의 총알이 날아드는 상황..
이제 이들에게 남은 길은 두목인 타오를 인질로 삼아 탈출하는 것 밖에 없네요..
과연 수십수백명의 중무장한 범죄자들을 뚫고..
라마는 사랑하는 아내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ㅎ
사실 '레이드'의 스토리 자체는 꽤 단순해요..
끊임 없이 쏟아져 나오는 범죄자들과 경찰 특공대의 싸움이 영화의 대부분이거든요.. ㅎ
하지만 지극히 단순한 스토리 중간중간..
나름 숨겨진 비밀이나 반전(뻔하긴 하지만요.. ㅎ)등도 있더라구요.. ㅎㅎ;;
이 영화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액션 장면!! ㅎ
이렇듯 스토리가 살짝 부실하다보니..
스토리, 영상, 액션 뭐하나 부족할 것 없는 완벽한 영화를 바라는 관객분들에게는..
불만족스러운 영화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ㅎ
하지만 저처럼 영화를 관람할 때..
스토리든 액션이든 그 영화의 어떤 장점이 보이면..
그 장점에 푹 빠져 보는 분들에게는 꽤 볼만한 액션 영화가 되어줄 영화가..
바로 '레이드'라는 생각이 드네요.. ^^
영화 초반 경찰 특공대와 범죄자들간의 총격씬도..
실제 총격 장면을 보는 것 처럼 실감이 났고..
무엇보다도 인도네시아 전통 무술이라는 실랏이 선사하는..
엄청난 타격감이 정말 일품이거든요.. ^^
하지만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영화의 등급처럼..
총격을 받고 피가 뿜어져 나오는 장면이나..
무시무시한 정글칼(?)이나 단검 등 다양한 무기로..
거침없이 상대방을 난자하는 장면 등..
여성분들이 보기에는 꽤 잔인한 장면이 많더라구요.. ㅎ
실제로 시사회 내내 여성분들의 비명 소리가 극장안에 울려퍼지기도 했구요.. ^^;;
물론 여성분들이 보시기에 그렇다는 이야기지..
피가 많이 튀기기는 하지만 내장이 쏟아진다거나 목이 잘려나간다거나 하는등의..
고어물 정도의 수위는 아니니..
웬만한 남성분들이 보시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네요.. ㅎ
(오히려 남성분들은 그런 장면이 없어서 아쉬우실지도.. ^^;;)
아참.. 그리고 세계적인 락 밴드 '린킨 파크'가 참여한..
'레이드'의 OST가 액션 장면에서의 긴장감을 더해줘서 참 좋더라구요.. ㅎㅎ
강렬한 락 비트와 어우러진 실랏의 멋진 타격감..
'레이드'의 영화 소개는 저 한 줄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요?? ^^
이미 후속편 제작을 두고 헐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들이 경쟁에 들어간 영화 '레이드'..
리얼한 액션에 헐리우드의 막대한 제작비 지원까지 등에 업으면..
정말 물건 하나 나올 것 같아 후속작이 더 기대되네요.. ㅎㅎ
그럼 '레이드' 리뷰는 후딱 마칠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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