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본 아이덴티티를 보고 나니 갑자기 오우삼이 위대해 보이더군요. 뭐 오우삼이 원래 킬러 영화는 캡입니다만.. 이 영화는 그래두 액션물의 본고장 헐리우드에서 만든 건잖아여..
근데 우째.. 오우삼의 영웅본색과 성룡의 폴리스를 합쳐놓은 느낌이 이렇게 물씬 나는 걸까요...
쌍권총씬?.. 당근 나옵니다.. 곡예에 가까운 자동차 추격신?.. 당삼이죠..
여자와 아이 앞에서는 약해지는 킬러??.. 기본 아닙니까?
이건 약괍니다.. 5층 계단에서 시체를 밑으로 하고 같이 떨어집니다. 시체를 왜 달고 떨어지냐구요.. 바닥에 떨어졌을 때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죠.. 여기서 압권은 떨어지면서 3층 계단에 있는 넘을 쏩니다요..ㅋㅋㅋㅋ 오우삼 맞져? 맞져??/
아무래두 감독이 오우삼 열열한 팬이었나봅니다.
그런데..영 어색하대요.. 뭔가 배우가 타고난 킬러라서 저렇게 되는거 같지 않구요.. 뭔가 현란한 카메라 액션으로 때운 눈치랄까.. 자동차 추격신도 그렇습니다..성룡 영화에 많이 나오죠.. 거기선 성룡의 기막힌 운전 솜씨와 깨지고 박살나고 그러면서 놓치고.. 뭐 이런 것들이 아주 잘 짜여져 있어서 손에 땀을 쥐져.. 물론 성룡의 잡히지 않으려고 용을 쓰는 연기도 일품이구요.. 근데 이 영화에서는 뭐 이런 게 통 느껴지질 않아요..
아흐.. 아쉬워라.. 괜히 이 영화 보고나서 영웅본색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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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너무 잼있게 봤는뎅.....
2002-10-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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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아이덴티티(2002, The Bourne Identity)
배급사 : UIP 코리아
수입사 : UIP 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