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가 돌아왔다
제목도 황당하고 포스터의 배우들의 표정도 참 재밌다.
게다가 코믹연기를 진지하게 표현가능한 배우들이 뭉친 것 같은 느낌이 팍! 오는 영화!
우선 시체가 돌아왔다는 제목이 주는 호기심이 대단했다.
무슨 내용일까~ ㅎㅎ 전혀 상상 못하겠더라는..
하지만 이 영화를 관람한 지금도 줄거리요약을 못하겠다 (-_-^) ㅋㅋ
그냥.. 각자의 목적을 위해 시체를 훔치려다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라고 밖에;;;
사실 영화의 줄거리도 억지스럽지 않게 잘 짜여있고
지루하지 않게 물흐르듯 시원스레 흘러가는 전개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몰입도 좋고,
코믹이란 장르에 걸맞는 센스돋는 대사나 몸짓들때문에 영화관람 내내
쉴새없이 웃을 수 밖에 없었다.
헌데! 정말 정통코미디영화 인가봐;;; 남는게 없어 ㅋㅋ
영화관람 직후 극장에 빠져나오면서 류승범이 연기를 능청스럽게 잘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전후로 영화에 관한 더이상의 이야기는 할수 없었다.
그만큼 영화즐기기에 올인한 순간을 위한 영화였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심오한 영화, 생각하는 영화를 고집하는 사람이라면
"뭐 이딴 영화가 다 있냐"라고 욕할 것도 같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코미디영화하면
억지스러운 슬랩스틱이나 욕지거리위주의 영화가 대부분이라 관람후엔 본전생각이 절로 났었는데
시체가 돌아왔다는 본전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을뿐더러 다소 거창한 느낌이 있긴하지만
우리나라 코미디영화도 한보 앞으로~ 전진했다는 생각까지 했다. ㅋㅋ
어쨌든 재밌는 영화 보고싶은 사람!
4차원 연기의 달인 류승범 보고싶은 사람!
사람냄새나는 배우 이범수 보고싶은 사람!
어여쁜 김옥빈 보고 싶은 사람!
이 영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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