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보고싶던 영화였습니다. 사랑이 그리운 요즘에 기억의 습작을 떠올리며 친구와 아침부터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오후부터 비가 내리더라구요. 왠지 더 센치해지는 날.. 다행히도 영화는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귀엽고 순수해보이는 수지와 이제훈도 좋았고, 여전히 이쁘고 순박하면서도 멋져보이는 한가인과 엄태웅도 좋았고.. 아련한 옛향수들.. 게스..CD플레이어..압서방..ㅋㅋ 거기에 사람들에게 시종일관 웃음을 주던 조정석.. 참 몸에 맞는 옷을 입은듯 너무나 우리주위에서 보던 납뜩이더라구요. 마지막에 소포가 왔을때 친구와 동시에~ 알아챘습니다. 마지막을 그렇게 끝내서 너무 좋았고, 자리를 못뜨고 내내 듣던 기억의 습작.. 정말 좋았습니다. 친구와 나와서 늦은 저녁을 먹으며 영화얘기를 하는데.. 정말 멋져보인다는 얘기를 하며.. 그멋진 집이 어떻게 될까였습니다. 거기서 살면 정말 좋겠죠? 노래를 또 들어야겠네요... "잊혀져 가는 나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많은 날이 지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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