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를 보강했다. 무엇보다 3D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타이탄의 분노>는 전작처럼 컨버팅으로
탄생한 변종 3D가 아니다. 촬영단계에서부터 3D카메라를 투입해 탄생한 순수 3D영화다. 스스로
를 채찍질한 결과는 고무적이라 할만하다. 전편에 비하면 3D 완성도도, 볼거리도, 장르적 쾌감도
업그레이드 됐다. 유의할 점이라면 전편으로 인해 기대치가 워낙 낮았던 탓에, 괜히 상대적으로
더 좋아 보일 수 있다는 착각 정도?였다는 위의 문구를 확인하러 영화 <타이탄의 분노> 곁으로
다가가 본다.
이제 인간이 신을 구할 차례다! 타이탄에 맞서라! 제우스를 구하라!
크라켄과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반신반인 '페르세우스(샘 워싱턴)'는 한적한 마을의 어부이자 10
살 된 아들의 아버지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한편, 신과 타이탄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이 사이 깊은 지하 세계 속에 묶여 있던 포세이돈의
아버지 '크로노스'가 속박에서 풀리게 된다.
이를 기회로 '제우스(리암 니슨)'를 무너뜨리기 위해 지옥의 신 '하데스(랄프 파인즈)'와 제우스
의 아들인 전쟁의 신 '아레스'가 크로노스와 결맹해 세상의 종말을 부를 대혼란을 일으키려 한
다.
크로노스의 등장으로 타이탄의 힘은 점점 더 강력해지고, 더 이상 사명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페르세우스는 아버지 제우스와 위기에 처한 인간들을 구하기 위해 '안드로메다 공주'와
포세이돈의 아들 '아게노르', 불의 신 '헤파이스토스'와 연합군을 결성하고 최후의 전투를 치르
러 지옥의 문으로 나선다.
신도 막지 못한 분노, 신화사상 가장 격렬한 전투가 시작된다!
2010년도 3월 영화 타이탄이 3D로 제작되어 우리나라에 첫선을 보이는 시사회 자리에 초대되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다가가 보았는데 이 영화가 내세운 3D라는 문구에 '조악'이라는 표
현이 어울릴 정도로 조악스럽기 그지없고 그에 어울리게 조악스럽기 그지없는 스토리 전개로 일
관해 아침부터 실망이라는 단어를 안겨준 기억이 <타이탄의 분노>를 감상하러 가면서 뇌리 한
편에서 떠올랐다. 그런 기억을 떠올리면서 영화 <타이탄의 분노> 곁으로 다가가 본 결과, 아니
웬걸? 기대 이상 아니 판타지 액션 장르의 우작을 만났다는 표현이 엔딩 자막이 스크린에 올라가
는 동시에 본인의 입가에 맺히는 걸 보고 당황스럽기까지할 정도로 영화속에 들어갔다 나온 기
분이었다. 영화의 장르는 판타지 액션이다. 이 장르의 주요 감상포인트는 화려한 액션과 CG, 그
리고 판타지적인 영화적 배경등에 관객의 시선을 몰입시켜야만이 이 장르의 임무를 완수하고 흥
행의 목적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다. 게다가 탄탄한 스토리가 뒷받침 되어준다면 해당 장르의 수
작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영화 <타이탄의 분노>는 아쉽게도 수작의 영예를 안기에는 부족하
고 허술한 스토리가 영화 전반에 걸쳐서 깔려있다. 하지만 감상하는 시간 만큼은 앞서 언급한 주
요 감상포인트의 요건을 150%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화로서 유희를 극대치로
만끽하고 만다. 주요 감상포인트의 속하는 본인이 생각하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다름
아닌 배역들이 미로속을 헤매이는 미로액션이다. 긴장감, 스펙타클, 속도감 있는 전개등 영화적
요소의 최대 극찬 표현을 써도 아깝지 않게 느껴지고, 영화 제작사 '워너 브러더스'에서 이를 갈
고 전편의 실책을 만회해 보려는 그들의 의지를 역력히 느낄 수 있는 영화 <타이탄의 분노>를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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