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의 애환이라면 애환을 다룬
인터뷰 같은 형식의 이 영화.
일단 나의 워너비 스타인 '사라 제시카 파커'가 주연이라고 해서
'섹스 앤 더 시티' 이후의 후속작이기도 해서 기대가 됐다.
그동안 자유분방한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보여주던 그녀가
실제로도 워킹맘인 모습을 보여줄 영화라 기대가 됐다.
영화에선 능력있는 워킹맘이라도 같은 여자들에게 홀대받고,
회사에서도 인정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내가 봐도 '아줌마' 라고 생각할때의 그런 모습들이었다.
영화에서 항상 보여왔던 멋진 삶이기 보단
늘 시간에 쫓기고, 머리도 제대로 못 빗고
심지어는 이도 옮기는 그런 모습들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선 여자가 일을 한다고 꼭
남자처럼 굴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 해준다.
결국은 늘 성실하면 언젠가는 따라잡을 수 있다는
'토끼와 거북이'를 생각하게 해준다고나 할까?
가족도 소중하고 일도 소중하긴 하지만, 제대로 능력이 있는 여자라면
일단 가족을 우선하면서 일을 챙기는 모습.
그런 모습이야 말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편집장이 악착같이 일하는 모습을 보고
사랑을 챙기던 그녀를 떠올리게 했다.
물론 여기서 사라는 나이도 많고 아이도 있지만...
내 아이의 첫 헤어컷도, 그리고 눈사람 만들기도.
일이야 혹은 회사야 아니면 다른 업무는 만들면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못 돌아올, 그래서 말년에 허무해지는
그런 선택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시금 다짐하게 해주는 그런 영화라고나 할까?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역시 능력은 좋아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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