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으로 선택한 건축학개론!
잔잔한 흐름이 인상적이였던 영화네요.
해품달은 재밌게 봤으나, 한가인의 연기는 그러저럭이구나 싶었는데
해품달보다는 몰입하기 좋은 연기력이였던듯 하네요.
(욕하는 장면은 꾀 충격적이었어요 ㄷㄷㄷ)
그리고,
이제훈과 수지의 역할이 그저 영화 초반부에 잠깐 나오는건줄 알았는데
오히려 과거 스토리가 더 재미있었네요.
개인적으로는 한가인보다는 수지가 더 맘에 들었어요 ㅎㅎ
하지만, 한가인의 외모는 정말 누구도 따라올자가 없는듯 하네요.
대학생때의 얘기가 나올때에는 순수하고 풋풋한 느낌 가득한 설레임을 느낄 수 있었구요.
현재의 얘기가 나올때에는 아련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전람회, 삐삐가 나올때는
아- 저땐 그랬었지- 하는 추억도 떠올릴 수 있었구요 ^^
사실 두사람의 연애 예기에는 큰 재미가 있는건 아니구요.
극중 승민이가 고민이 생길때마다 연애상담을 해줜 '승민이 친구' 납뜩이 덕분에 정말 많이 웃었던것 같아요!
뮤지컬배우인 조정석이란 분이신데 이번 영화가 첫 스크린 대뷔라고 하네요.
첫 대뷔라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연기 정말 잘 하시는것같아요!
(싱숭이 생숭이 정말 대박인듯! ㅋㅋ)
드라마적인 요소와 코믹적인 요소가 두루두루 잘 어울려서
보는 내내 지루하지도않았고,
웃다가 감정이 깨지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역시 외모가 한가인정도는 되어야 첫사랑을 만나도 후회뿐인 만남이 되진 않는것이구나 라는 사실도 깨달았네요
인생이 해물탕같다는 비유는 정말 인상깊었어요.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도 모른체 그저 맵기만 할 뿐인 인생이라니..
영화의 제목 답게 승민이 지어준 제주도의 집은 정말 멋있었어요.
전방이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탁 트인 바다를 쇼파에 앉아 편하게 감상할수도 있고.
새로운 집을 지었지만 옛 추억은 고스란히 남아있는게
딱 주인공들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듯 했답니다.
(나도 그런 멋진집에서 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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