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수사물인가? 스릴러물인가? 하는 물음이 있다면, 남자들 세계의 형사계에서 여성이 나름 고군분투 하는 수사물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초반에 분신 사건과 나중에 진짜 늑대개가 사람에게 덮쳐 살인하는 모습에서 엄청 긴장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중반이 넘어서면서 어째 그 놈의 늑대개가 낑낑 댄다???
물론, 사람에게 길들여진 동물은 비록 야성이 살아있다는 늑대개일지언정 사람을 막 해치지는 않는다는 메세지를 심은 것 같다.
캐스팅에 있어서 조금 잘못 되었다고 느끼는 것은, 이나영은 지금까지 너무 나약하고 여성스러움에 치중되어 있었고, 간간히 CF에서 보는 부분을 기억하기에 형사로서의 모습에 조금 맞지 않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 액션을 소화한다고 범인이나 남자 상사한테 발길질이나 뺨따귀를 맞는 것은 그닥 보는데 즐겁지가 않았다.
여자로서 그 힘든 형사의 길을 굳이 고집하는 것도 조금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도 있다.
그래도 모든 출연자와 스텝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찍었을 것이다.
그에 박수를 보내고 그렇게 영화를 보고 나왔다 생각한다.
나름 잘 봤습니다. 열심히 만든 만큼 잘 되시길...
나름 내 나름대로의 평점은.
별 다섯개에 세개반 정도로 줄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