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부스러기에 달고나가 있다. 달달한 맛에 먹지만 또 별모양 안부서지게
뜯어낼 때의 살짝 긴장감이 촐랑대며 나오는 짜코메디(짝퉁호러+코메디) 영화다.
포인트는 혼자 외롭게 박혀살지말고 사랑도 하고 뽀뽀도 하며 살라는,
자신의 감정에 정말 솔찍- 해지며 즐기라는 건데 생각보다 잘만들어졌다.
손예진의 거듭 매력발견 폭풍간지 숨겨진 매력까지 모두 뽑아낸 무한발산 영화다.
이제까지의 작품 못지않은 아주 매덩연기를 잘 보여줬다.
짧고 간단한 허찌르는 대사가 곳곳에서 튀어나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민기가슴을 순식간 후려찢는 손예진의 쥐어뜯는 정확한 손힘 너무 인상적이었다.
오싹한 맛이 날 정도의 달콤쌉싸름 연애를 연말 성탄절정기에 맘껏 발산해보자.
부끄부끄말고 수줍수줍말고. 온몸바디 러브라인 꽈 악 -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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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은 남자볼 때 얼굴 돈 다 필요없고 깡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바로 깡. 이야말로 입에발린 솜사탕같은 꼬시는 말이나 바람피는 무기인 돈과 얼굴
이게 아니고 진짜 어려움 난관 역경 뭐 이런 연애난코스 극복할 때 꼭 필요한 건
남녀가 둘이 앞으로 헤쳐나갈 거기에 꼭 필요한 건 절대적으로 남자의 깡.
바로 과감히 돌파해 나갈 깡. 이 절대 중요하단 걸 알고 있었다. 핫포인트 연애레슨.
어린소년이 인사하고, 공포극복하는 세가지중 셋째 위로해준다 며 손을 벌려
진심으로 이민기를 안아줄 때 그 장면은 역시 명장면 이었다.
공포속에 현실코메디가 있고 현실속에 공포코메디가 있고
이 둘이 절묘하게 빗살무늬 격자구조로 조화를 이루며 예리하고 날카롭게
맹랑하고 당돌하게 잘 조화를 이루며 가슴속에 스며든다.
소주를 맛있게 먹는 법 세가지를 외칠 때 손예진의 들이대는 얼굴표정연기는
말할 수 없는 최고모멘텀 압권이었다. 일방적인 노골적인 손예진편들기로
쓰자면 그녀의 연기미래는 무쟈게 밝다. 촉이 완전히 살아있다.
'온 몸이 다 예뿨~' 그래 맞다 정말 '온 몸이 다 예쁜' 유일한 배우 아닐까 한다^^
집속의 텐트 텐트속의 손예진 그속의 기억 그 기억속의 텐트
이렇게 겹겹텐트친 그녀일상친구는 그녀자신과 그녀친구들인 유령뿐.
남자들이 그녀를 좋아한다고 총알박이가 되서라도 지켜준다고 하면
그게 진심인지 아닌지 곧장 그녀친구 유령들이 확인작업 즉 출현 해본다.
그러면 다들 기겁 허겁모드로 돌변 저리가 저리가 오지마 오지마 ~
다들 말만 그럴싸한 말뻥 혀뻥 쟁이들이었지만 이민기는 아니었다.
깡 있는 남자였던 것이었다. 깡 맨. 역시 오늘 날은 깡 맨이 필요하다. 절실하다.
진심을 말하고 진심으로 행하는 진정성 있는 진짜 거시기들 말이다.
손예진 또한 요즘 거시기녀들과는 다르다. 즉 잔머리 그러니까 잔몸 잔입 잔라인으로
남자들을 꼬시는 돼지껍딱 얄팍한 짓은 안한다. 걍 진심만 보여주고 진심만 말할 뿐.
온몸다예쁜 그녀지만 마음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트루하트로 작업걸어올 남자를 기다린다.
항상 로맨틱엔딩은 해피시츄에이션으로 마무리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데
여기선 기상천외 감동적이며 절묘한 방법으로 그 맛을 더 살린다.
평소에 손예진과 이민기 사이에 껴들며 깜짝 놀래키기 허걱 노려보기로 시간보내던
친구유령은, 다른 사람들은 다 유령을 두려워하고 기겁하고 떠났지만 이 둘은 당당히 유령과
얼굴트고 외면하지 않고 토닥이고, 손예진과 이민기의 서로 사랑진심을 알게되자
안하던 '깡' 을 발휘한다. 바로 구름을 일으키고 하늘을 비틀고 급기야 비행기를 흔들어
다시 회항하게 만든다. 이런 유령의 깡 에너지 발산이 현실의 사랑을 이루게 만드는
위대한 기적 을 만든 것이다. 유령마저 진실된 마음표출 진실행동을 한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즉 하늘도 저 위에 있는 하늘도 우주도 그 속의 모든 것들이
평소 안하던 '깡' 을 부려 진실로 간절히 원하는 사람의 소원을 바램을 이뤄준다는 것을
일깨워준 따뜻하고 감미로운 영화다. 이렇게 진실이 통하면 사람뿐만 아니라 그 다른 것들도
깡을 발산한다는 걸.
이 장면을 음미하면 할수록 감칠맛나는, 참 잘만들어진 코메디란 이런 것이다를 알게해준다.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하고 진정 가슴으로 표현한다면 무엇이든 다 해피엔딩이란 걸.
연애는 기대감과 실망이 동시에 오지만 그래서 하면 할수록 어렵기도 하지만
그래도 쭈욱 밀고 나가라는 핫하고 쿨한 메세지 역시 좋았다. 재밌고 신선한 장면이
여러 곳에 잘 포장되 있었고 짝퉁호러를 군데군데 섞어서 로맨틱코메디의 식상과 지루를
영리하게 상업적으로 잘 피해간 그래선지 두번째 볼때가 더 잼나고 감동적이었다.
확실히 손예진의 재발견 위대한재탄생 순간이었다. 로마의 휴일 오드리햅번처럼
손예진도 로맨틱코메디의 획을 긋는 명작을 꼭 만들기를 기대빵빵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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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배우의 재발견은 손예진, 한효주, 한예슬 아닐까 한다. 소중한 보물들이다^^
그리고 써니의 앳배우 심은경(임나미), 민효린(정수지), 강소라(하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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