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이 보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릴러라더니 광고에 속았다고 해도 옳을 것이다.
세 사람의 삼각관계라 생각했더니
새로운 종교로 넘어간다.
처음부터 잡음이 많이 들리는 것은
그래서 였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야한 장면도 있긴 하다만,
배드신은 두번뿐 이었다.
그게 그렇게 야하다거나 그렇게 느껴지진 않았다.
남편을 가석방 시키고 싶은 부인과
왠만해선 가석방 시키지 않으려는
심판관. 그리고 어느 순간 종교에 빠져든
주인공 스톤.
부인과 심판관이 씨름하는 사이에
그는 우연하게 종교에 빠져들고 득도를 하다니!
왜 스톤인지 그리고 이 영화에선
'모든 것은 그렇게 되기로 정해져 있다.' 라며
탓하거나 원망하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 한다.
그동안 나름 열심히 종교 활동을 해온 잭은
한순간에 자신의 믿음이 없어지고,
게다가 모든게 무너져 내린다.
정말 진심이란게 있어야 하는가보다.
모든 것은 돌에서 시작한다는 대사와 함께,
영화는 뭔가 계속 끊임없이 들려주고
이야기하면서 끝난다.
허무하기도 하고,
기대가 무너져 내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정화되는 느낌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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