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뮤직비디오, 인디 영화들을 찍던 존 커란은 <프레이즈>로 상업영화 첫 작품을 감독했다. <프레이즌>는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받았으며, 선댄스영화제와 베를린 영화제, 런던영화제, 에딘버그 영화제 등에 초청되기도 했다. 또한, <프레이즈>는 호주 필름 인스터튜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존 커란은 호주 인디영화 감독상을 받았다. 2004년 나오미 왓츠 주연의 <우린 어디에도 살지 않는다>를 연출한 인연으로 그는 <페인티드 베일>의 감독을 맡게 되었다. 에드워드 노튼은 <우린 어디에도 살지 않는다>를 보고 존 커랜 감독에 대해 나오미 왓츠에게 물었고, 그녀는 자신이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 존 커란 감독에 대해 칭찬하였다. <페인티드 베일>은 이처럼 주연배우들이 감독을 섭외하는 재미있는 케이스를 만들어 냈다.
존 커랜 감독은 <페인티드 베일>을 만들면서 원작소설의 시대배경이나 스토리보다는 주인공들의 심리묘사에 중점을 두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소설을 큰 스크린에 옮겨내는 작업에 있어서도 감독은 뛰어난 능력을 보인 결과 <페인티드 베일>은 완벽한 스토리와 주연배우의 섬세한 연기, 멋진 영상과 음악까지 빼어난 작품성을 갖춘 작품으로 완성해냈다. 영화 <스톤>에서도 역시 그의 장기인 빼어난 영상미와 인물들의 디테일한 감정 표현과 심리 묘사에 탁월한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Filmography <우린 어디에도 살지 않는다> (2004) / <프레이즈> (199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