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와 박예진, 지현우 그리고 박재범.
전혀 아이돌 스럽지 않은(박재범을 제외하고) 느낌인데
주인공에다가 조합이 정말 우스꽝스러웠다.
기대가 되긴 했으나(노래가 좋았기에!)
내용이 모 아니면 도 일것 같았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두근 두근 거리고, 응원하게 되고
함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감독의 힘이고, 배우의 힘이던가!
사진으로 보면 그냥 그런 지현우.
그러나 이상하게도 스크린으로만 나타나면
무척이나 매력적인 그는,
예전 그의 더 넛츠 시절이 생각나게 하는
하지만 이번엔 메인으로 잘 나타나 주었다.
박예진의 로봇 혹은 인형같은
무표정과 무미건조한 연기는
오구주에 딱이었다.
'밤하늘의 별을 보지 말고 별이 되라.'는 그녀의 말.
한이 서린 대사였다.
김수로야 뭐 말할 것도 없었고!
재범이는 영화를 찍으면서 본인의 이야기이기에
(물론 다른 내용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더 밀도있는 연기를 펼쳐나갔다 해도 과언이 아닐터.
여하튼,
가사대로 쓰러지더라도 일어나야 할 것 같은
그런 희망이 생기는 영화라고나 할까?
아쉬운 점은 나처럼 처음에
그런 우려 반, 기대 반 중에 우려를 선택해
영화를 많이 택하지 않는 것 같다는 점.
영화를 보면 정말 보는 내내 즐겁고 희망이 생길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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