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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차태현 스타일의 영화.. ^^ 챔프
jojoys 2011-09-03 오후 11:35:46 670   [1]

'통증', '가문의 영광4', '챔프'..

무려 3편의 영화가 유료시사회를 하는 이번 주말..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정말 즐거우면서도..

저처럼 어느 영화를 볼까 고민하실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아~ 물론 고민할것 없이 하루에 몰아서 감상하시는 열혈 매니아님들도 계시겠지만요.. ㅎㅎ

 

전 '가문의 영광4'는 화요일에 시사회로 보기로 해서..

'통증'과 '챔프'를 놓고 고민하다가..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

차희빈의 '챔프'를 선택했답니다.. ㅎㅎ

차희빈 너무 좋아요~ ^^

웬수같은 제 동생녀석이랑 너무 똑같이 생기신것만 빼면 말이죠.. ^^;;

머리 짧게 자르시니까 정말 제 동생이랑 판박이시더라는.. ㅡㅡ;;

 

동생녀석 장가가고 나서는 살만하고 좋았는데..

막상 맨날 티격태격하던 녀석이 없으니..

한편으로는 보고싶기도 하더라구요.. ^^;;

결국 영화보고 나오면서 동생 녀석한테 전화 한통 했네요.. ㅎㅎ

 

자.. 그럼 전형적인 차태현씨 주연 영화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챔프'..

그 '챔프'의 이야기를 시작할께요.. ^^

통산 300승에 빛나는 최고의 기수 이승호(차태현)..

사랑하는 아내와 예쁜 딸 예승이(김수정)와 함께 언제까지나 행복할것 같던 그에게..

불의의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그 사고로 인해 아내를 잃게됩니다.. ㅠㅠ

하지만 불행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죠..

 

사고 이후 변변한 성적한번 낸적이 없는 퇴물 기수가 되어버리고..

게다가 교통사고 때 다친 눈이 점점 흐릿해져만 가는 승호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자신이 다시 우승할꺼라 굳게 믿는 사랑스러운 딸 예승이에게는..

차마 그 사실을 알리지 못한체 속만 시커멓게 타들어가죠.. ㅠㅠ

 

이번 '챔프'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엽기적인 그녀',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바보', '복면달호', '과속스캔들', '헬로우 고스트'등등..

전형적인 차태현식 영화라고 말씀드리면 가장 쉬운 설명이 될것 같네요.. ㅎ

 

물론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버려 식상하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한편으로는 오랜시간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들을..

꾸준하게 성공시켜온 차태현씨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ㅎ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말 유쾌하고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배우가 아닌가 싶어요.. ^^

 

그리고 깜찍한 수정이 얘기를 빼놓을 수 없겠죠?? ㅎㅎ

'스타골든벨'에서 '정답입니다~'로 유명세를 탔던 수정이.. ^^

필모그래피를 보니 드라마는 좀 찍었었는데 영화는 처음인것 같네요??

깜찍한 표정이나 펑펑 우는 장면들에서..

커다란 눈망울의 덕을 톡톡히 보긴 했지만..

솔직히 웅얼웅얼 거리는 발음 때문에 대사 전달력에 문제가 있어보이더군요.. ㅎㅎ;;

그래도 중요한 씬에선 그나마 발음이 괜찮았으니..

불행중 다행이랄까요?? ^^;;

절망속에서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승호에게..

우승마를 탈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드디어 크게 한건 올릴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승호는..

불법경마를 하는 김광규씨를 찾아가게 되고..

결국 점점 더 깊은 절망속으로 빠져들게 되죠.. ㅠㅠ

그렇게 벼랑 끝까지 몰린 승호가 찾은 마지막 장소는..

제주 승마경찰단.. ㅎㅎ

 

승호는 그곳에서 살인조교사라는 꼬리표 때문에 낙향한 유오성씨와..

말이라고는 단 한번도 타본적 없는 몸개그 승마경찰단 4인방을 만나게 됩니다.. ^^

 

'각설탕'에서 조교사로 출연하셨던 때문일까요??

'챔프'에서도 조교사로 출연하시는 유오성씨인데요.. ㅎ

개그 연기도 은근 기대해봤지만 '챔프'에서는 개그 연기는 보여주시질 않더군요.. ㅎ

생각보다 비중도 그렇게 크지 않으시고..

여러모로 좀 아쉽더라구요.. ^^;;

 

반면 몸개그 승마경찰단 4인방은 나름 활약을 해준답니다.. ㅎ

말씀드렸다시피 '몸개그'를 위주로 하다보니..

연령대가 낮은 관객들이 특히 좋아하는것 같더라구요.. ㅎ

그런 점에서 등급이 '12세 관람가'라는 점이..

'챔프'에게는 좋게 작용할듯??

30대 아저씨인 제 입장에서는 피식 웃게 만드는 정도였지만요.. ^^;;

그곳에서 승호는 우박이를 만나 운명같은 끌림을 느끼게 됩니다..

다리 길이가 짝짝이인 장애를 가지고 있는 우박이..

그런 우박이는 사람의 손길을 거부한체 고기용으로 팔려갈 처지죠.. ㅠㅠ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인생의 끝자락에서 운명처럼 만난 승호와 우박이..

그렇게 그 둘의 경주가 시작됩니다.. ^^

 

사실 '챔프'는 중반부가 다소 지겹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

우박이를 조련하는 과정이나 김광규씨 일행과의 에피소드 등이 그렇죠.. ㅎ

하지만 전 '헬로우 고스트'때를 떠올리며 인내할 수 있었답니다..

'헬로우 고스트'때도 한참 지겨워할때쯤 폭풍 눈물을 선사했던 차태현씨를 믿으면서 말이죠.. ㅎㅎ

'챔프'의 나름 반전 캐릭터 조성현(백도빈)입니다.. ㅎ

영화 속에서 보잘것 없던 기수에서 스타 기수가 된 성현처럼..

그저 그런 조연으로 비춰지던 모습에서..

영화 막바지에서 나름 반전(?)을 가져오는 캐릭터죠.. ^^

어떤 반전인지는 영화를 보시면 아시게 되겠죠?? ㅎㅎ

 

앗.. 그러구보니 영화 볼 때는 몰랐었는데 백도빈씨..

아버지 백윤식씨와 동반 출연이군요.. ㅎㅎ

흠흠.. 왜 영화 볼 때는 몰랐을까요?? 에공.. ^^;;

짝발의 똥말과 퇴물기수의 조합이라는 비웃음 속에..

드디어 '위너스컵'에 출전하게 된 승호와 우박이..

하지만 이 둘은 자신들을 비웃었던 사람들 앞에서 보란듯이 연승가도를 달리며..

대망의 위너스컵 결승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가 이렇게 순탄하면 재미가 없겠죠?? ㅎㅎ

 

결승의 문턱에서 이 둘에게 닥친 시련..

과연 승호와 우박이는 시련을 극복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요??

자~ 이 둘의 우승여부는 극장에서 확인해보세요~ ^^

 

'챔프'는 '헬로우 고스트'때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서 폭풍 눈물을 흘리게 하는 영화는 아니었어요.. ㅎ

하지만!!

완전 뻔하게 흘러가는 스토리 속에서 눈물을 자아내죠.. ^^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런점이 대단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관객 모두 스토리가 대충 어떻게 흘러갈것 같다고 예상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예상했던 상황에서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더라구요.. ㅎ

 

저도 '헬로우 고스트'를 봤을때만큼 대성통곡을 하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영화 보면서 눈물을 줄줄 쏟고 나왔네요.. ^^;;

 

한가지 아이러니한게..

제가 대사 전달력에 문제가 있다고 말씀드린 수정이가..

눈물을 쏟게 만드는 주요 인물이랍니다.. ㅎㅎ

리뷰 쓰면서 생각해봐도 정말 신기하네요.. ^^;;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어설프기 그지없는 CG가 아쉽기는 한데요..

CG로 연출된 부분이 많지는 않으니 다행이랄까요?? ^^;;

 

그럼 모두들 '챔프' 재미나게 보시길 바라면서..

리뷰 마칠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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