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뻔하지만, 구성이 뻔하지 않은
'과속스캔들'의 감독의 영화.
전부터 무척이나 보고싶었던 영화였는데
드디어 보게 되었다.
영화의 내용은 정말 훌륭했고,
당장이라도 내 친구들에게 늦기전에 전화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학창시절, 나에게 소중했던 나와 함께했던 친구들.
정말 그러지 않을 것 같지만,
내 인생의 주인공이고, 나에게도 역사가 있다는 사실을
정말 쉽게 잊게 하는 여자의 아니 아줌마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는 영화라고나 할까?
이제 30대에 들어서는 나에게도 새로운 의욕을
혹은 열정을 일깨워주는 그런 영화였다.
정말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영화를 만드는
그런 힘이 있는 감독이라고나 할까!
다만 아쉬운 점은 프리머스 평촌점에서 봤는데
영화의 여운을 느끼고 싶었는데
자막이 채 다 올라가기도 전에
화면을 확 꺼버리고 청소를 시작해버려서
영화의 여운을 더 느끼지 못하고
눈물을 잽싸게 닦으면서 나와야 했다는 점이 무척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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