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참나 이 영화 영 씁 씁 하다.
씁하고 또 씁하다.
앵글을 완전 풀샷으로 계속 반복해서 잡은 걸 보면 조라잇 감독이 시얼샤로넌의
매력에 완전히 푹 빠진 거 같다. 거의 스토커수준으로 말이다^^ 감독이 여배우를 좋아하지않으면
캐스팅 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 정말 딱 들어맞는게 이 영화다.
한마디로 시얼샤로넌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영화다.
어톤먼트에서 이미 시얼샤로넌과 당시엔 어린 애였던, 함께 작업한 조라잇 감독이
어엿한 풋풋 소녀로 자란 시얼샤와 다시 만난거다.
영화는 액션이라지만 영 액션 톱니가 안맞는, 왠지 어설픈 액션 흉내내는
코메디 같은 좀 질 낮은 코믹액션처럼 암튼 좀 아니올시다 느낌이 많이난다.
그래선지 영화의 긴장도나 몰입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좀 촌동네 떠돌아다니며
퍼포먼스 보여주는 유랑극단 느낌이 자주난다. 열심히 뭔가 보여줄려고 하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선 영 아닌 안습 또 안습 그런 느낌말이다.
케이트블란쳇과 에릭바나 그리고 시얼샤로넌의 첫부분은 압도적 카리스마로
잘 시작한 듯 했지만 조라잇감독이 멜로드라마 전문이라 이런 액션은 첨이라 그런지
바로 갈팡질팡 어떻게 액션을 풀어나가야 할 지 모르겠다는 그래서
주섬주섬 여러 액션씬을 만드느라 애쓴 하지만 너무 아마츄어같은 콘티로
어설픈 촌티 팍팍 나는거다. 그래서 상당히 아쉽고 씁 한 기분만
마치 커피 마신 후 남은 찌꺼기가 혀 속에 들어간 것 처럼 영 씁 또 씁 하다.
여러 곳에서 붕 뜨고 또 뜬 텅 텅 기분이 드는, 지나친 생략으로 보는재미반감되다보니
그래선지 눈부신 시얼샤로넌의 케이트블란쳇의 초반매력이 마지막부분엔
버거워보였다. 광채가 다 사라지고 그림자만 드리운 것처럼, 완전 연출실패작이다.
아주 간만에 신선한 소재로, 참한 액션으로 관객에게 선 보였지만
아주 빠른 시간에 한나는 스마트정보로 잘 무장된 무자비한 관객의 무관심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그렇지만 시얼샤로넌 팬이라면 계속 반복되는 그녀의 풀샷 앵글을 맘껏 즐겨도 될 거 같다.
암튼 솔직히 좀 잼날거같아 기대했지만, 어찌 나 뿐이랴, 그러나 상당히 매우 마이 아쉽게도
중간에도 미치지못하는 펑퍼짐한 액션으로 에휴 가 절로 나오는...
마치 새 차 뽑은 첫 날 첫 운전 바로 그 때 잘 나가다가 어 어 어 이러다가 가로수에 빡 -
그래서 새 차 순식간 홀라당 말아먹은 뭐 그러 느낌의 영화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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